↑ 보컬그룹 트리탑스는 6년 만에 한국에서 인터뷰를 한다며 설레 했다. 왼쪽부터 이우곤, 김일군, 반형문. 제공|VL-ent |
“일본에서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한국 인터뷰가 어색하네요.”
데뷔곡 ‘청개구리’로 사랑받은 보컬 그룹 트리탑스(반형문 장유준 김일군 이우곤)는 한국에서의 인터뷰가 6년 만이라고 했다. 2007년 3인조 보컬 그룹으로 데뷔한 이들은 2012년 멤버 이우곤을 영입, 4인조 완전체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난 멤버는 반형문, 김일군, 이우곤 3명. 막내 장유준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한국에서의 인터뷰는 2012년 이후 처음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니 한국에서 인터뷰 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네요. 트리탑스 완전체로 내는 앨범은 아니지만, 데뷔곡 ‘청개구리’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한국에서도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까지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트리탑스)
트리탑스 세 멤버는 오랜만의 인터뷰에 다소 긴장한 듯했다. 하지만 관록은 무시할 수 없었다. 멤버들은 오랜 연예계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특히 지난 11월 16일 발매한 싱글 ‘방구석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구석 사랑’이라는 독특한 제목이 나오게 된 이유를 묻자 반형문은 “가사가 짝사랑을 하는 여자가 있는데 고백도 못 하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내용이다. 그래서 ‘뻔한 노래지만’, ‘쭈구리의 노래’ 등이 후보에 올랐었다. 젊은 친구들 의견도 들어보기 위해 군대에 있는 (장)유준이에게 부탁을 했는데, ‘방구석 사랑’이 제일 많은 표를 얻었더라. 그래서 제목으로 정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 트리탑스는 신곡 ‘방구석 사랑’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다. 제공|VL-ent |
이우곤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물었더니 “(반)형문이 형이 찍으라고 했다”라는 솔직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반형문은 “다른 팀 같은 경우에는 서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싶어 하지 않나. 그런데 저희 팀은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멤버들을 쳐다봤다. 이어 “결국 돌아가면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연기력이 필요해서 (이)우곤이에게 하라고 했다”면서 “우리 중에 연기가 제일 낫다”라고 설명했다.
겉보기에는 투닥투닥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11년을 함께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만큼 누구보다 끈끈한 멤버들이다. 김일군은 트리탑스가 오래갈 수 있었던 이유가 리더 반형문 덕분이라고 했다. 김일군이 멤버들 간 의견 갈등이 있을 때마다 리더이자 큰 형인 반형문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고 치켜세우자, 반형문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팀워크라고 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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