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힐튼 호텔 상속자 겸 패셔니스타 패리스 힐튼과 모델 겸 배우 크리스 질카가 파혼 후 22억원짜리 약혼반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21일(현지시간) “크리스 질카가 패리스 힐튼과 이별 후 약혼반지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질카는 결혼을 약속하며 건넸던 약 200만 달러(약 22억원)에 달하는 다이아 반지를 돌려받기를 원하고 있다.
패리스 힐튼과 크리스 질카는 2년 열애 끝에 최근 파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열애를 인정, 여러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행복한 연애를 이어오던 패리스 힐튼과 크리스 질카는 1월 결혼을 약속했다. 당시 패리스 힐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콜로라도 아스펜의 한 스키장에서 크리스 질카로부터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 받은 것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크리스 질카가 건넨 패리스 힐튼의 손가락 마디보다 두꺼운 다이아몬드 반지는 시가가 약 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1일로 예정됐던 두 사람의 결혼식은 끝내 진행되지 못했고, 두 사람의 결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별 이후 크리스 질카가 반지를 돌려받길 원하면서 '반지의 소유'를 두고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는 것. 이 반지는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인 마이클 그린이 패리스 힐튼만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마이클 그린은 패리스 힐튼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 이 때문에 반지는 22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갖고 있지만 크리스 질카는 많은 할인을 받아 거의 공짜로 구입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패리스 힐튼은 반지를 건넨 이는 크리스 질카가 아닌 마이클 그린이라고 판단, 크리스 질카에게 돌려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패리스 힐튼의 측근은 " 두 사람이 겪고 있는 갈등은 전혀 놀랍지 않다. 평소에도 두 사람은 경제적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리스 질카 측은 “반지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크리스 질카 역시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은 1991년 영화 ‘마법사 지니’로 데뷔해 배우 활동도 했다. 영화 ‘쥬랜더’, ‘라이징 헬렌’, ‘하우스 오브 왁스’,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등에 출연했다. 패리스 힐튼은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도 유명하다. 패셔니스타이
패리스 힐튼의 4세 연하 연인이었던 크리스 질카는 2008년 TV 드라마 ‘90210’으로 데뷔한 배우 겸 모델이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베어’, ‘딕시랜드’ 등에 출연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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