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홍신 작가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근황을 알렸다.
1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초한지’, ‘인간시장’ 등의 작가 김홍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김홍신 작가에게 “언제 봐도 소년 같으시다. 정말 한결같다”고 칭찬했고, 김홍신 작가는 “그 말이 날 살게 한다”고 화답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평생을 바쁘게 사셨다. 요즘은 감사 편지를 읽느라 바쁘게 살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김홍신 작가는 “나이 먹으면 편하게 살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바쁘게 만든다. 그게 행복이구나 싶다”고 밝혔다.
김홍신 작가가 바쁜 이유는 어린아이들이 자신이 후원하는 어린이 재단을 통해 보내는 편지들을 읽기 때문이라고.
김홍신 작가는 “어린이 재단에서 ‘감사 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했다. 무려 11만 통이 왔다. 절대 다 읽을 수는 없겠더라. 그래서 선정된 것만 읽어봤다”며 “감사 편지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어릴 적 군인에게 적는 편지처럼 형식적으로 쓰지만 막상 군인을 보면 감사하다고 느낀다. 그렇게 편지를 쓰면서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며 감사 편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홍신 작가는 “감사 편지를 읽으면서 부끄럽기도 하다. 반성도 하게 되고, 세상은 감사할 것들 투성이라는 걸 알게 된다”며 “나는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쓴 적이 없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 '좀 더 잘해드릴 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됐다. 그 후회가 다른 사람에
한편, 김홍신 작가는 지난 1975년 ‘물살’이라는 작품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했다. ‘인간시장’, ‘초한지’ 시리즈와 ‘바람 바람 바람’ 등 베스트셀러가 그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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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