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임현주가 한국인 팀에 우승을 안겼다.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한국 팀과 외국인 팀의 퀴즈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 팀은 팀장인 박명수와 허경환, 한현민, 김형규, 임현주가 외국인 팀과 맞섰다. 허경환은 해맑게 웃는 임현주에게 학창시절에 공부 좀 했냐고 물었다. 임현주는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다. 눈치도 엄청 빠르다"며 웃었다. 김형규는 "잘 찍어야 한다. 운도 좋아야 한다. 아는 게 나와도 모르겠더라. 머리가 하얘지면서 모르겠더라"며 조언했다.
초성 퀴즈, 듣쓰말 퀴즈, 액자 퀴즈, 상식 퀴즈, 5퀴즈 등이 이어졌다. 액자 퀴즈에서 허경환은 미모의 안젤리나 앞에 앉아 부끄러워했다. 허경환은 “본인보다 키 작은 남자 어떠냐?”고 사심이 담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안젤리나는 “상관없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의 키가 누나와 동생 분위기를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돌산대교, 갓김치, 장범준 등 세 가지 사진을 보고 공통으로 상징하는 곳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안젤리나는 먼저 손을 들어 “부산”이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정답을 알고 안절부절 못했다. 이에 허경환이 “여수”라고 답을 맞췄다. 최근 아히안과 함께 여수여행을 갔던 안젤리나는 크게 아쉬워했다.
허경환은 "오빠와 여수 한 번 가자"라며 또 한번 직진 애정을 보였다. 2단계에서 만난 모에카는 "예전에 오빠를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개그계의 박해진이라더라. 앉아 있으면 배우 같다"고 칭찬했다. 이후 허경환은 모에카와의 속담 대결에서 '개밥의 도토리'를 모에카가 맞춰 실망했다.
한편 2단계에 진출한 한현민은 십이간지 동물 5가지 중 치타, 사자 등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그는 "12마리의 간지나는 동물 아니냐"며 엉뚱한 답으로 폭소케 했다. 모에카가 손쉽게 정답을 맞혔다.
현직 치과의사이자 자우림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는 상식퀴즈 1단계를 가볍게 통과했다. 하지만 모에카가 수능시험장에 가져갈 수 있는 물건으로 ‘샤프심’을 맞혀 좌절을 맛봤다.
임현주는 초성 퀴즈에서 안젤리나, 모에카, 앤더슨을 차례로 꺾고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카를로스가 영화 '왕의 남자' 초성퀴즈를 알아맞춰 한국인 팀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박명수가 ‘산삼’을 써서 임현주가 다음 단계로 부활하게 됬다.
이후 샘 오취리, 아히안, 럭키, 크리스 존슨, 에바를 차례로 제쳤다. 특히 럭키와의 속담 초성퀴즈에서 럭키는 “제가 아는 속담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우물 안 개구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나온 초성을 보고 임현주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정답을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럭키는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임현주는 9단계 외국인 팀의 난공불낙의 성 에바와 대결했다. 임현주는 “제가 여기까지 올라오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임현주는 가사를 보고 노래제목을 맞추는 문제에
10단계의 관문에 들어섰다. 임현주는 자타공인 대한외국인의 최고 실력자 허배 선생님과의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유명한 시의 제목을 알아맞혀야 하는 문제. 임현주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맞추며 한국 팀은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허배는 “박사 논문에도 언급했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