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왔어’ 남희석, 홍석천, 신이가 부모님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에는 남희석, 홍석천, 신이가 각자의 부모님과 소중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희석은 교복을 못 입어본 부모님에게 80년대 교복의상 사진촬영을 제안했다. 교복을 입고 해변을 거닐던 부모님은 55년 전으로 돌아간 듯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는 “교복 모자에 쓰여 있는 높을 고(高)가 그렇게 부러웠어요. 아들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라고 소감했다.
또 남희석은 부모님의 닭살행각에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뿌듯해했다. 부모님 사이에서 사진을 찍던 남희석은 어머니에게 계속 뽀뽀하는 아버지를 보며 “우리 아버지가 전생에 ‘키싱구라미’ 셨나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부모님을 모시고 보청기를 사러갔다. 청력 검사 결과 어머니는 자잘 자잘한 소리를 못 들어 의사소통에 불편한 상황이었다. 홍석천은 “오늘은 내가 보청기를 쏠게”라고 밝혔고 어머니는 “그럼 너희 아빠가 너한테 가발을 해줄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홍석천은 부모님과 함께 네일숍으로 향했고 어머니는 “다 늙어서 뭐하러 해”라고 손사래를 쳤다. 홍석천의 계속된 설득에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앉은 어머니는 “손톱 관리는 조금만하고 매니큐어를 빨리 발라줘”라고 태세전환을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또 어머니는 예측불가의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이 “혹시 보톡스 이런 것도 관심있어?”라고 묻자 어머니는 절대 아니라며 고개를 젓더니 검버섯 레이저 시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네일아트가 완성되자 어머니는 손톱을 바라봤고, 손톱에는 홍석천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손톱에 새겨진 아들을 몇 번이고 바라보던 어머니는 “이렇게 하니까 너무 귀엽고 예쁘잖아”라고 기쁨을 표했다.
이후 신이는 어머니와 함께 찜질방 데이트에 나섰다. 신이는 “모녀끼리 오는 게 부럽더라고. 이런데 처음 오네”라며 “엄마 이런 거 좋아해? 내가 오자고 해서 온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자주 오자”라며 “나도 찜질방 오는 거 좋아해”라고 답했다.
신이 모녀가 데이트를 즐기는 가운데 아버지는 두 사람을 위한 닭백숙을 만들었다. 부엌일에 서툰 아버지는 음식 재료나 그릇을 찾지 못했고 몇 번이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는 물건들을 잘 찾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닭백숙을 완성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닭백숙을 맛 본 신이는 “진짜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아버지는 “신이 고기 많이 먹어라”
이후 신이와 부모님은 거실에 나란히 누웠고 신이는 “언제 또 이런 시간을 보내겠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이는 “부모님이 저만 바라보고 저하고만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