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 사진|유용석 기자 |
'K팝 킹' 엑소가 돌아왔다. 데뷔 이후 꾸준히 괴물같은 성장세를 보여온 엑소는 '7년차'를 맞아 한층 성숙해진 남성미로 팬들을 홀릴 계획이다.
엑소는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엑소의 정규 앨범 발매는 지난해 7월 '코코밥'이 담긴 정규 4집, 9월 '파워'가 담긴 정규 4집 리패키지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엑소는 "얼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모처럼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엑소는 지난 1년 여 동안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 유닛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사실상 공백 없이 활동을 이어왔지만 엑소 완전체로서의 모습은 모처럼이라는 점에서 팬들은 물론, 그 스스로도 반가운 활동이다.
찬열은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 하면서 팀 활동을 그리워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의 떠들썩한 것도 생각나고, 멤버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계속 팀 활동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찬열은 "한명 한명 욕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안무 준비할 때도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 그룹 엑소. 사진|유용석 기자 |
첸은 "우리가 정규 5집까지 스토리텔링 담은 앨범을 해왔는데, 그저 음악을 듣고 즐기는것뿐 아니라 음악에 담긴 메시지나 뮤비에 담긴 메시지 추측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가수들이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템포'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수호는 "사랑하는 여자와 나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며 "엑소의 남자다운 면을 강조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곡들에 비해 한층 남성미가 강조된 데 대해 수호는 "노골적으로 섹시해보이려 한 건 아니다. 다만 나이도 있다 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분들이 섹시하게 느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 메이크업도 거칠게 하고, 톤다운 시킨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수호는 "라이더 컨셉을 해봤다. 사실 오토바이 면허가 아무도 없는데, 앉아만 있었다. 자리 이동 할때도 우리가 운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에서는 멋진 라이더처럼 나와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도 오토바이 제대로 타는 친구가 없는데 그 앞에서 폼 잡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6년 활동을 통해 발표한 앨범 누적 판매량이 1000만장을 돌파한 데 대해 엑소는 "정말 감사하다. 엑소 엘(팬클럽) 덕분에 천만장 돌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리가 계속 음악 하고 앨범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그룹 엑소. 사진|유용석 기자 |
이어 "그리고 엑소 엘 분들도 기록 세우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시는 것 같다. 우리만 노력한다고 기록 세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엑소 엘 여러분께 대단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돌렸다.
어느덧 데뷔 7년차 그룹으로 성장한 엑소. 엑소의 성장만큼이나 타 후배 아이돌 그룹의 성장세도 괄목할만한 현실에 대해 수호는 "사실 7년차 그룹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NCT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한국, 중국, 일본 전 세계에서 K팝을 많이 알리고 한국을 많이 알리고 있어서 우리는 선배이자 동료로서 한편으로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엑소도 계속해서 선배라는 부담감, 무게감, 책임감을 갖고 K팝 알리기 위해 무대 하고 퍼포먼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이번 활동 목표도 '즐겁게 하자'라고. 백현은 "어떤 뚜렷한 목표를
엑소 정규 5집 앨범은 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