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주의 방’ 사진=올리브 |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올리브 ‘은주의 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과 장정도 PD, 소재현 PD가 참석했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망가진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화제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장정도 PD는 ‘은주의 방’에 대해 “올리브에서 처음하는 드라마라 생소하기도 하다. 힐링, 행복,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는 채널의 특성에 집중하다 보니 ‘은주의 방’을 하게 됐다. 인테리어라는 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힐링을 느끼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은주의 방’을 기획하게 됐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소개했다.
소재현 PD는 “올리브에서 처음으로 하는 포맷의 드라마다. 12부작으로 기획되고 화요일 11시에 방송된다. 미국드라마, 일본드라마의 포맷과 비슷하다. 시간도 40~45분의 분량이다. 기존의 한국드라마와는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은주의 방’ 류혜영 김재영 사진=올리브 |
류혜영은 주인공 심은주 역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에 눈을 뜨고 망가진 방을 고쳐가는 과정 속에서 서서히 자신의 삶을 회복해갈 예정이다.
‘응답하라1988’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사람들마다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들이 다르고,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장정도 감독님이 전작을 보고 은주 같아서 뽑아주셨다고 하셨는데, 감독님의 눈이 다른 분들보다 더 남다른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전작과 비슷한 부분도 있으면서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은주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지만 주변 상황에 의해 의기소침한 면이 있는 친구라 초반에 사회, 주변에 의해 영향을 받아 지쳐있는 분들이 몰입해서 같이 시작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부담감 혹은 기대감에 대해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어떤 작품을 하는지에 상관없이 항상 있다. ‘은주의 방’을 하게 됐을 땐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면서 “이번엔 아무래도 극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저에게 크게 다가왔다. 이런 감정이 저를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온몸으로 부담감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류혜영은 “시나리오 읽으면서, 촬영하면서 은주가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면서 내면도 같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 촬영하면서 은주도 나도 성장해 나가는 구나 생각했다. 시청자들도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실천해서 거기서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재영은 은주의 동창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서민석 역으로 분한다. 앞서 ‘백일의 낭군님’에서 무연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그는 “‘백일의 낭군님’은 살수 역이다 보니 딱딱하고 감정을 감추는 연기를 했었는데, 이번엔 저랑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면서 “원작의 서민석도 있지만 제가 보여주는 게 많아서 감정에 더 충실하게 솔직하게 연기했다. 전작에서는 사랑할 수 없는 로맨스였는데, 여기서는 가능할 것 같아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첫 주연을 맡은 소감으로 “부담감도 있다.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이 작품도 잘됐으면 좋겠다. 리얼툰이다 보니 공감요소가 많다. 잘되면 좋겠다. 기억에 많이 남고 편안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은주의 방’ 박지현 윤지온 사진=올리브 |
은주의 고교 동창 류혜진 역은 박지현이 맡았다. 영화 ‘곤지암’으로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많은 분들이 ‘곤지암’으로 기억해주시는데, 탈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단 차근차근 주어진 역할을 하면 다른 역할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주의 방’에서 맡은 캐릭터는 겉으로 봤을 땐 따뜻해 보이고 예쁘고 화사한 이미지인데, 그 속에 차가운 면과 도도한 느낌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두 부분을 잘 섞어서 좋은 인물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은주의 방’을 통해 안방극장에 첫 출격한 윤지온은 양재현 역을
‘은주의 방’은 오는 11월 6일 첫 방송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