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사진|강영국 기자 |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국카스텐 하현우와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양방언은 1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브랜드 공연 '양방언 UTOPIA 2018'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방언은 평창올림픽 공식 음원앨범 '에코스 포 평창'에 이어 이번 공연에 함께 참여해 준 국카스텐 하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양방언은 "국카스텐이 인디 데뷔한 직후 나온 음반을 우연히 들었는데, 드디어 우리 한국에 이런 밴드가, 이런 아티스트가 나왔구나 싶었다. 너무 감동을 받아서 스스로 연락처를 알아내서 이상한 우리말로 컨택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양방언은 "처음에는 (하)현우도 무슨 일인가 싶어 했는데 식사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런저런 음악적 조언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대표하는 음악색과 하현우가 추구하는 락의 접점에 대해 양방언은 "나에게 가장 와닿는 음악이 락이다. 드럼과 베이스의 강력한 리듬이 있다. 그런 공통점이 있는데, 내 음악에 노래는 없다. (하지만) 많은 것들이 핵심을 공유하고 있으면 표현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방언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의사에서 음악가로 진로를 바꾼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감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며 올해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양방언 UTOPIA 2018'는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게스트로는 국카스텐 하현우와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가 이름을 올렸다. 하현우는 2015, 2016년 공연에도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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