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빅뱅 맴버 탑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린 가운데, 누리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한서희는 31일 인스타그램에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 마라. 어딜 기어 나와.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꽃뱀이라고 니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닌다며?”라고 누군가에 경고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얼마나 떠들었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오냐. 내 얘기 작작 해라. 돈이나 주고 말해”라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또한 한서희는 “내가 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느냐. 기자들이 제발 터뜨리자고 할 때 그냥 터뜨릴 걸 그랬다. 예술가인 척 그만 하라”며 YG엔터테인먼트 문구가 적힌 포스터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서희가 이 글을 올린 날은 마침 서울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탑이 1년 6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날. 여기에 탑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를 암시하는 듯한 사진까지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한서희의 글이 탑을 저격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서희와 탑은 2016년 함께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지난해 드러나 팬들을 실망시켰다. 당시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던 탑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경 부적합 판정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 현재 서울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에서 복무 중이다. 한서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한서희의 저격성 글에 대해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서희의 발언에 “속 시원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솔직히 범죄 저지르고 아무렇지 않게 예술가인 척 하며 복귀 꿈꾸는 게 말도 안된다 생각했는데, 이번 한서희 발언은 속시원하다”, “이번에는 한서희 말이 맞지. 범죄 저지른지 얼마나 됐다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뻔뻔하게 SNS 올리는 건 아니지”, “진짜 사과 한마디 없이 SNS 시작한 거 정말 별로였다”, "군 복무 중일 때는 군 복무만 하면 안되다" 등 탑의 SNS 활동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한서희의 발언이 확인할 수 없는 폭로성 내용들로 탑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한서희가 또 탑 이용하네. 이 정도면 완전 관종인듯”, “YG 사진 하나가지고 증거다? 그렇게 따지면 YG 사옥만 방문하면 다 비밀을 알고 있는 건가”, “말할 것도 아니면서
한편, 탑은 2019년 6월 29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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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서희 SNS,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