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비켜라 운명아’의 박윤재와 강태성 사이에서 냉랭한 기류가 흐르는 현장 사진이 공개되었다.
11월 5일 첫 방송되는 KBS1 새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연출 곽기원, 극본 박계형) 제작진이 박윤재, 강태성, 남일우, 김혜리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일우는 박윤재에게 조심스레 손을 대고 있고 마주 서 있는 박윤재는 경직된 표정 속 선한 눈빛으로 남일우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낯섬과 애틋함이 동시에 전해지는 박윤재의 표정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다른 사진 속 남일우는 김혜리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남일우는 짚고 있는 지팡이가 무색하리 만큼 꼿꼿한 기상과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고, 김혜리는 날카로운 남일우의 시선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차갑고 냉정한 얼굴로 맞서고 있어 두 사람의 치열한 대립을 예상케 한다. 남일우의 곁에서 그를 부축하고 있는 박윤재와 현재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외면하고 강태성의 표정 역시 굳어있다.
극중 박윤재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인력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열혈청년 양남진으로, 강태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엘리트 코스만을 걸어온 냉철한 모태 비즈니스맨 최시우로 분하고, 남일우는 현강그룹 설립자 안석호 회장으로, 김혜리는 디자인 업계에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자 최시우의 어머니 최수희로 출연한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인력 사무실을 운영하는 박윤재(양남진 역)가 어떤 사연으로 남일우(안석호 회장 역) 앞에 서 있게 된 것인지, 또 남일우와 김혜리(최수희 역)가 대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이들 네 사람의 위태위태한 대립관계가 향후 극의 갈등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첫 스튜디오 녹화로 지난달 29일 여의도에 위치한 KBS 별관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은 긴장감 속에 시작되었다. 서로를 향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팽팽하게 이어지는 기싸움에 주변 공기마저 싸늘해진 듯 스튜디오에는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환한 웃음과 따뜻한 배려로 서로를 챙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이어졌다고 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중견배우들의 중후하고 밀도 높은 연기력과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성실함이 어
‘내일도 맑음’ 후속인 ‘비켜라 운명아’는 평범한 시골 청년으로 살아가다 하루아침에 대기업 후계 전쟁에 말려든 양남진의 유쾌 상쾌 통쾌한 천지개벽 운명 개척기를 그린 드라마다. 11월 5일 오후 8시 25분에 KBS1을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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