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마마무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윙엔터테인먼트, DB |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가요계는 신인부터 인기 그룹의 컴백까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게 된 11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룹들의 앨범을 살펴보고자 한다.
◇ 선주문량 100만 돌파...퀸터플(quintuple) 밀리언셀러 엑소
엑소는 오는 2일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의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선주문 수량만 110만4617장(10월 30일 기준),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 엑소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특히 엑소는 정규 1집부터 4집까지 정규 앨범 4장 연속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이번 정규 5집으로 5장 연속 100만장을 돌파하며 ‘퀸터플(quintuple)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엑소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는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Tempo’의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을 비롯해 불, 공간이동, 힘, 빛, 빙결, 바람, 번개, 치유, 물 등 멤버 각각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가사에 녹여낸 수록곡 9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타이틀 곡 ‘Tempo’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해 그녀와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어 수록곡에 살펴본다면 ‘24/7’은 세련된 사운드와 캐치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곡으로,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를 맡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얼음처럼 차가운 말을 던지고 돌아온 밤에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가끔 (With You)’은 영롱한 느낌의 신시사이저와 일렉트로 트랩 요소가 매력적인 R&B 팝 장르 곡으로, 멤버 찬열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서로를 점점 닮아가고, 상대방으로 인해 자신이 더 빛난다는 내용을 담은 가사가 곡의 달콤한 분위기를 더했다.
‘Sign’은 강렬한 베이스와 붐바스틱 그루브가 매력적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하는 그녀의 거짓말 때문에 점점 커지는 의심과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에 빗대어 표현해 궁금증을 더했으며, ‘Damage’는 힙합 베이스에 레게 리듬이 더해진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에너지 넘치는 후렴과 드라마틱한 구성, 사랑하는 사람의 거짓말에 베인 상처와 악몽 같은 고통을 번개처럼 한 순간에 돌려주겠다는 냉소적인 다짐을 담아냈다.
그런가하면 ‘여기 있을게 (Smile On My Face)’는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 심플하고 세련된 그루브가 매력적인 R&B 발라드 곡으로, 이별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웃으며 사랑을 보내는 마음을 담은 가사가 곡의 아련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오아시스 (Oasis)’는 스타카토로 연주된 피아노와 스트링,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와 웅장한 하모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얼반 팝 장르 곡으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오아시스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곡의 매력을 더한다. ‘후폭풍 (Bad Dream)’은 세련된 기타 리프와 통통 튀는 신시사이저, 다이내믹한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업템포 R&B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헤어진 연인의 생각이 폭풍처럼 휘감는 밤에 홀로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 궁금증을 더한다. ‘닿은 순간(Ooh La La La)’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와 스페니시 기타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라틴 팝 장르 곡이다. 엑소가 선사하는 라틴 감성이 기대를 모으며 가사에는 우연히 눈이 마주친 순간 시작된 상상 속 사랑이 공간이동처럼 현실 속 사랑이 된 드라마틱한 내용을 담아냈다. 신곡 ’Gravity’는 레트로한 사운드와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Monster’(몬스터), ’Lotto’(로또), ’Power’(파워) 등을 작업한 영국 프로듀싱팀 런던노이즈(LDN Noise)가 엑소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 트와이스 컴백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10연속 연속 홈런 도전 트와이스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트와이스도 컴백 대전에 합류했다. 트와이스는 오는 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YES or YES’을 발표한다.
지난 4월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와 동명 타이틀곡, 7월 두 번째 스페셜 앨범 ’서머 나잇(Summer Nights)’의 타이틀곡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에 이어 11월 ’YES or YES’를 발매하는 트와이스는 이로써 올해 세 번째로 가요계에 컴백하며, 열일 걸그룹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니 6집 ’YES or YES’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SAY YOU LOVE ME’, ’LALALA’, ’YOUNG&WILD’, ’SUNSET’, ’AFTER MOON’, ’BDZ’ 등 총 7트랙이 수록된다.
신곡 ’YES or YES’는 제목처럼 선택지는 두 가지이지만 결론은 ’YES’인 신개념 고백을 담은 노래. 트와이스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답을 얻기 위해 당당하게 직진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신곡에 녹여낼 전망이다. 특히 이번 ’YES or YES’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호흡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안무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록곡 중 3번 트랙 ’LALALA’, 4번 트랙 ’YOUNG&WILD’, 5번 트랙 ’SUNSET’은 각각 멤버 정연, 채영, 지효가 작사를 맡은 신곡. 7번 트랙 ’BDZ’는 트와이스가 지난 9월 일본에서 발매한 첫 정규앨범 ’BDZ’의 타이틀곡으로 JYP 수장 박진영이 작사, 작곡을 맡아 현지에서 인기몰이했다.
특히 트와이스가 ‘우아하게’ ‘녹녹’ ‘KNOCK KNOCK’ ‘TT’ ‘LIKEY’ ‘시그널’ ‘Heart Shaker’ ‘What is Love?’ 그리고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까지 그간 발표한 9곡을 통해 연속 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YES or YES’로 10번째 인기 홈런을 칠 준비를 마쳤다.
↑ 워너원 티저=스윙엔터테인먼트 |
◇ 연산시리즈의 집대성...워너원의 역대급 콘셉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시작으로 인기 상향곡선을 그려낸 워너원이 오는 19일 드디어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오는 11월 19일 발매한다.
‘1¹¹=1(POWER OF DESTINY)’은 처음부터 하나의 존재였으나, 결국 서로를 그리워하게 된 워너원과 워너블의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POWER)를 담아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워너원은 ‘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선보였던 연산(戀算) 시리즈를 집대성한 이번 앨범을 통해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워너원의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했다.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 속 이야기처럼 “반으로 나눠져도 하나로 함께할 운명”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미스터리 심볼, 줄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이루어진 모양의 카세트 테이프 이미지 등이 어우러져 장엄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했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워너원은 이번 앨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 하지만 지난 10월 30일 워너원의 신보가 ‘헤드윅’ 상징 이미지 표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SNS에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 뿐 아니라 노래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라며 “고대 신화를 차용해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단면적으로 보여진다 생각하니 슬프다”라고 워너원 새 앨범 티저를 언급하며, 지적했다. 또 ‘헤드윅’의 ‘The Origin of Love’가 흘러나오는 것에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워너원 측은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심볼의 경우에도 해당 개념을 바탕으로 워너원의 콘셉트를 담아 운명, 이진법, 무한대 요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라며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이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에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너원이 논란을 뒤로하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을 가지고 등장해 가요계 컴백 대란에서 왕좌에 앉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뉴이스트W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 다시 돌아오는 뉴이스트W
역주행에서 정주행 신화를 이뤄낸 뉴이스트W도 오는 11월 컴백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뉴이스트W 멤버들은 신보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11월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뉴이스트W는 워너원에서 활동 중인 황민현을 제외한 멤버 김종현(JR), 곽영민(아론), 강동호(백호), 최민기(렌)로 구성됐다.
올해 말 워너원이 활동을 마치면서 황민현은 내년부터 다시 뉴이스트로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에 11월 발표하는 신보는 뉴이스트W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이스트만의 세계관으로 음악활동 영역을 넓게 펼치고 있는 뉴이스트W가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마마무 컴백 사진=DB |
◇ 확실한 음원강자 마마무
‘별이 빛나는 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음오아예’ ‘넌 is 뭔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마마무도 11월 컴백을 목표를 두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마무는 오는 11월 말 컴백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포시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봄 ’옐로우 플라워’을 시작으로 여름 ‘레드 문’을 발표, 가을 계절에 맞는 앨범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이기에 11월 내에는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매번 다양한 음악을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음원 차트를 섭렵하는 마마무. 어떤 음악을 들고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 레드벨벳 컴백 사진=DB |
◇ ‘베드 보이’→‘파워 업’ 올해 세 번째 컴백 예고한 레드벨벳
레드벨벳 또한 1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으로 알려져, 11월 가요계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예정이다.
정확한 컴백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1월 내 컴백을 목표로 신보를 준비 하고 있는 전언이다.
레드벨벗은 올해 1월 ‘베드 보이’를 시작해 8월 ‘파워 업’을 발표하면서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독특한 가사와 트렌디한 멜로디 그리고 유니크한 안무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드벨벳. 그들이 어떤 음악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