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시어머니와 남달랐던 고부 사이를 회상한다.
1일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 마이웨이’에서 김수미는 “예전에는 방송 환경이 열악해 가수와 탤런트가 대기실을 함께 썼다”면서 “남편(정창규 씨)도 정훈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정훈희와 둘이서 만나기로 한 장소에 우연히 남편이 함께해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그 후 2년간 정창규 씨는 끈질기게 구애를 보냈지만, 김수미는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핑계를 대며 끝까지 마음을 받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시어머니의 인품에 반해 남편에 대한 마음을 받아들이게 했다고 전한다.
10대 시절 부모님을 여읜 김수미에게 시어머니는 또 다른 어머니였다. 부부싸움을 할 때는 아들 편이 아닌 며느리 편에 서주실 정도로, 두 사람은 남다른 고부간의 정을 나눴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는 연극 포스터를 붙이려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 현장은 시신을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김수미는 “그 후 3년 동안 ‘자살시도, 혼령, 삭발, 방송중단’까
시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김수미가 겪어야 했던 지옥 같은 3년에 대한 고백은 오늘(1일) 밤 10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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