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룸 김영광=tvN 제공 |
지난 8화까지 '나인룸'에서는 김희선(을지해이, 장화사 역)-김영광(기유진 역)-김해숙(장화사, 을지해이 역)-이경영(기산 역) 네 사람의 지독한 악연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을 둘러싼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 '법무법인 대표 마현철 사망사건'이 모두 이경영과 관련되어 있음이 드러난 상황. 이에 '나인룸' 후반부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2막 관전포인트를 짚어 봤다.
▶김희선-김해숙, 영혼 체인지 성공할까?
영혼이 뒤바뀐 후 장화사는 몸을 사수하려 하고, 을지해이는 몸을 되찾으려 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가까스로 공조에 성공했지만, 장화사의 몸이 시한부임이 밝혀지며 기유진을 매개로 장화사와 을지해이의 극적인 영혼체인지가 시도됐다.
이에 기유진이 시도한 영혼체인지가 정말 성공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9화 예고편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명확한 시그널이 없어 네티즌들의 흥미진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의 영혼체인지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김영광-김해숙, 이경영에 통쾌한 복수 성공할까?
장화사는 을지해이와 영혼이 바뀐 뒤에야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거 사랑했던 연인인 추영배가 자신을 이용해 기산의 삶을 훔쳐 살고 있던 것. 추영배가 기산으로 살 수 있었던 단서들을 추적하며 진실에 점차 다가갔다. 그런 가운데, 장화사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누명을 벗을 시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장화사가 남은 시간 동안 누명을 벗고 기산의 추악한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뿐만 아니라, 기유진 역시 친부모의 존재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이 가운데 9화 예고편에서 본인과 닮은 남자의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기유진의 모습이 담겨 아버지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평생을 형이라고 믿고 따라왔던 기산이 사실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원수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김희선-김해숙, 본격 공조 시작할까?
장화사(을지해이 몸)는 마현철(정원중 분)의 죽음에 연루되고, 기산은 이를 빌미로 아들 기찬성(정제원 분) 항소심 재판의 무죄를 받아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장화사는 교도소에 있는 을지해이(장화사 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공조가 시작됐다.
특히 8화 방송에서 기찬성이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의 피해자 모건킴과 반갑게 포옹하는 CCTV가 발견됐다. 이는 우발적 교통사고였다고 밝혔던 기찬성의 증언과 대조되며 고의로 모건킴을 살해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 이를 이용해 을지해이와 장화사가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기산을 흔들 수 있을지, 을지해이의 살인 혐의가 벗겨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김희선-김영광-김해숙-오대환, 멜로 라인 이어갈까?
을지해이는 60대의 몸으로 돌아가서야 기유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기유진이 기산과 대척점에 서서 대립을 시작한다면, 을지해이는 사랑과 성공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이에 과연 을지해이가 '법무법인 담장'에서 자신이 쌓아온 커리어를 버리고 기유진을 택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장화사는 '기찬성 사건'으로 악연이었던 오봉삼(오대환 분)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오봉삼은 순박한 장화사의 모습에 서서히 감정 변화를 일으켰다. 이에 장화사가 원래 몸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들의 멜로 라인이 지속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 측은 "'나인룸'의 2막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8회까지는 을지해이-기유진-장화사의 모든 악연이 드러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2막부터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기산에 대한 사이다 복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