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한 첫 만남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윤은혜 천정명 주연의 ‘설렘주의보’(제작 (유)설렘주의보)가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설렘을 장착, 새로운 ‘로코물의 정석’을 제시했다. 특히 코믹하고 황당한 상황을 살려낸 천정명(차우현 역), 윤은혜(윤유정 역)의 녹슬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연기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두 배우가 만나 뿜어내는 시너지가 극을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31일 첫 방송에서는 사랑을 믿지 않는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 분)과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의 다이내믹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설렘 폭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공항에서 차우현과 윤유정이 스쳐지나가는 장면으로 문을 연 ‘설렘주의보’는 차우현과 윤유정의 각기 다른 인생을 조명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환자에게만큼은 친절한 차우현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첫사랑의 화려한 삶, 그 이면의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어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위장 로맨스를 시작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게 했다.
이에 서로를 스토커와 차량 절도범으로 오해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두 사람의 남다른 첫 만남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신이 타고 온 차종과 색깔이 같았던 윤유정이 차우현의 차를 혼동한 것. 이를 깨닫자마자 그녀는 사과와 함께 정체를 밝혔고, 차우현은 환자의 병원비를 대신 내 줬던 윤유정의 이름을 떠올렸으나 모른 척하며 자리를 떠나는 장면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이다.
또한 윤유정의 첫 열애설 기사와 어마어마한 후폭풍은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발표회장에서 윤유정은 황재민(최정원 분)과의 열애를 인정하려는 찰나,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사랑이라고 믿었던 그녀가 순식간에 배신을 당하고 국민 호구가 되어버리는 정체절명의 위기에 닥쳐 이를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닥터 차우현과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 윤유정이 각자의 말 못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위장 로맨스 드라마.
오늘(1일) 밤 11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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