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과 정소민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끝났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이 마침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사이다 직진 로맨스의 신호탄을 터트렸다. 정소민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되기’로 약속한 서인국과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서인국을 위해 ‘그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기’로 결심한 정소민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극강의 설렘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하. ‘일억개의 별’) 9회는 충격적 운명과 마주선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기까지, 두 사람의 빈틈없는 서사와 폭발하는 감정선이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들에게 1분 1초를 순간 삭제시키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날 김무영-유진강은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갈망이 점점 더 커져갔다. 김무영은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답이 안 나와. 바보같이 아니라 그럴 걸”이라고 혼잣말할 만큼 그의 머릿속은 오로지 유진강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영장이 기각된 후 가장 먼저 유진강의 집을 찾아간 김무영은 그녀에게 “내가 죽인 거 아니야. 물어보면 되잖아. 물어봐. 뭐든 궁금하면”이라는 말로 최선을 다해 호기를 부리는 등 오직 유진강에게만큼은 진실되고 싶은 한 남자의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 유진강은 모든 아픔을 홀로 견디고 있었다. 길거리 고양이를 보며 진강이(고양이)와 놀아주던 김무영의 환한 미소가 떠올랐고 자신의 진심을 꿰뚫어보던 김무영의 단호한 눈빛이 그녀를 가슴 아프게 했다. 특히 김무영이 여대생 살인사건 진범이 아니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셨던 유진강은 급기야 엄초롱(권수현 분)에게 김무영으로 가득한 자신의 속내를 들키게 됐다.
특히 “사람이 어디 그리로 가면 안 되는 걸 몰라서 가니? 가다 보면 너무 가서 못 돌아오는 거야”라는 황대표(박민정 분)의 말처럼 유진강 또한 김무영에게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등 강렬한 사랑 앞에 어쩔수 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김무영-유진강의 사랑이 위기 속에서 더 애틋해진 가운데 서로를 향한 겉잡을 수 없는 마음을 폭발시키는 이들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욱 절절해지는 사랑을 느낀 유진강은 “네가 나쁜 게 싫어. 나쁜 대로 가는 것 같아 무서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 김무영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자 그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기로 결심했다.
김무영 또한 유진강의 진심에 “네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가르쳐줘”라며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변모하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냉랭했던 첫 만남에서 서로의 상처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유대 관계, 이제는 서로가 아니면 안 되는 사랑까지 확인한 김무영-유진강이 로맨스 꽃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 가운데 김무영-유진강의 사랑이 커져갈수록 유진국(박성웅 분)의 불안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유진국은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 임유리가 약에 취해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경위를 조사하던 중 김무영에 대해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김무영이 오피스텔 앞 CCTV에 찍혔던 시점과 임유리가 홧김에 여대생을 죽인 시점 사이 비어있는 27분에 의문을 품었던 바. 결국 유진국은 평상시 여대생에게 살의를 품고 있던 임유리에게 그녀의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가르쳐주는 등 임유리의 마음을 이용해 여대생을 살인하게 만든 사건의 진실과 김무영의 마음 속에 깃든 괴물의 모습을 보고 소름을 느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10회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