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의 복귀작인 드라마 ‘설렘주의보’가 첫방송부터 터졌다.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역대 MBN 드라마 중 가장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1일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는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2.7%를 기록했다.
윤은혜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여전했다. 표절 논란 등으로 공백기를 가진 후 5년 만의 컴백이었지만, 전매특허인 허당기 넘치면서도 통통 튀는 모습으로 ‘윤유정’이란 인물을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2016년 KBS2 ‘마스터-국수의 신’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천정명은 윤은혜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시너지를 냈다.
스타 닥터 ‘차우현’ 역을 맡은 그는 ‘윤유정’과 신의 장난처럼 자꾸 마주치게 되고 급기야 계약 연애에 돌입,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천정명과 윤은혜의 꽁냥꽁냥 케미는 ‘우유커플’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예감케 했다.
첫방송에서는 차우현(천정명)과 윤유정(윤은혜)의 스펙타클한 첫만남이 그려졌다. 연애 바보 윤유정이 양다리를 걸친 자신의 남자친구 황재민(최정원)으로부터 차이는 모습도 담겼다.
윤유정은 기자간담회에서 황재민과의 열애를 인정하려는 생각으로 “너무 떨리네요.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때 황재민이 재벌과 결혼한다는 기사가 떴고 황재민은 이를 인정했다. 기자들은 윤유정에게 “그럼 유정 씨가 사랑하는 남자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고 윤유정은 말을 잇지 못했다.
천정명이 윤은혜를 차도둑으로 오해하며 처음 만나는 장면도 그려졌다. 윤유정은 연인 황재민(최정원 분)의 차를 타고 가다가 속이 쓰려 편의점에 들렀고, 그 사이 황재민은 주차단속을 피해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차우현은 갑자기 코피가 나서 그 자리에 차를 세웠고, 윤유정은 차우현의 차에 자연스레 탔다.
이어 차우현이 돌아오자 윤유정은 “스토커인가봐”라며 놀라 문을 잠그고 얼굴을 가렸고, 차우현은 그런 윤유정을 차도둑으로 오해 사진을 찍고 “다섯 셀 동안 안 나오면 경찰 부르겠다”고 문자메시지로 말했다. 윤유정은 뒤늦게 자신이 차를 잘못 탄 사실을 알고 도망치려다가 차우현에게 덜미를 잡히자 “제가 타고 온 차랑 너무 똑같아서 착각했다. 문은 스토커인 줄 알고 잠갔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얼굴을 드러냈다.
앞서 몇 번이나 스쳐 지났던 차우현과 윤유정이 처음으로 서로에게 얼굴을 드러내고 인사하며 본격 인연을 시작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한재경이 차우현에게 윤유정의 연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윤은혜는 제작발표회에서 ‘설렘주의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설렘이라는 단어에 제 마음이 두근거려 이 작품을 선택했다.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를 고민하다 로맨틱코미디, 설렘주의보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정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우유커플’이라는 단어가 너무 좋다.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순수한 느낌도 있다. 아직은 중반을 달려가고 있다. 깊은 사랑 단계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설렘’이랑 어울리는 관계로 지내고 있다. 여러 가지 환경으로 오랜만에 만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설레고 두근거린다”고 전한 바 있다.
‘설렘주의보’를 통해 5년의 공백을 보상받을 수 있을지 윤은혜의 대활약에 첫방송부터 뜨거운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 닥터’와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가 각자의 말 못 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마성의 기쁨’ 후속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시청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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