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 이예은, 예수정, 유준홍이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에서 꿀잼 라인을 완성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해후’의 주인장인 이백만(장현성 분)은 늘 해맑고 철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어른의 연륜이 존재, 툭 던지는 말 속에 따뜻함이 엿보이는 인물이다. 한유경(한승연 분)의 속내를 단박에 알아채며 딱 맞는 조언을 던지는가 하면 자신의 아들이라며 찾아온 찬(황재원 분)에게 선을 긋다가도 결국은 정이 들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는 변화무쌍한 연기 결을 가진 장현성(이백만 역)을 통해 더욱 입체감 있게 그려지고 있다.
구월(유준홍 분)은 ‘해후’의 실질적인 반장으로 이백만의 보필(?)은 물론 여행객들의 편의를 책임지고 있다. 그의 독특한 말투와 조금씩 삐끗하는 허당미, 때로는 이백만에게 팩트 폭격을 날리는 하극상(?)으로 웃음을 안긴다. 특히 유준홍(구월 역)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구월의 독특함을 200% 소화해내고 있으며 장현성과의 차진 티격태격 케미 역시 유쾌함을 더하고 있다.
극중 채경(이예은 분)과 이리(예수정 분)는 한유경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물론 그녀와 차현오(신현수 분)의 묘한 로맨스에도 톡톡히 도움을 주고 있다. 먼저 채경은 늘 선택을 망설이는 한유경에게 화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때로는 속 깊은 위로를 건네 그녀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든든함을 전한다. 이예은(채경 역) 특유의 털털한 매력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더욱 걸크러쉬를 유발, 한승연(한유경 역)과 현실 절친 케미를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예수정(이리 역) 역시 매 순간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녀가 맡은 이리 역은 북촌의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직 사진작가로 자신의 사진에 확신이 없는
‘열두밤’은 이번 주 금요일(2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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