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 '만남'은 대중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우리 춤의 절묘한 융화를 담아낸 공연으로 공연을 통한 관객과의 만남과 소통을 꾀한 작품이다. 공연 ‘만남’의 안무가이자 한국 무용수로 22년을 무대 위에 오른 장현수 안무가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들숨무용단의 신작 ‘만남’ 9개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안무 및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장현수 안무가는 “모든 프로그램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다. 굳이 찾는다면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담은 ‘아련한 재회’ 장면과 서운함보다 희망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신의 노래’ 장면이다”라고 답했다.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안무적 영감을 받는다는 장현수 안무가는 “안무는 자연과 인간의 심리, 음악의 조화로움을 놓고 동작과 호흡의 길이를 측정하며 맞춰본다”며 “어느 정도 맞을 때 캐스팅을 통해 무용수들과의 조화를 점검하며 연습에 돌입한다. 그러기 위해 무용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장점을 찾아 배역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새내기 무용수부터 관록을 자랑하는 선배 무용수까지, 한국 무용 외길만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무용수들의 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공연 ‘만남’. 세대가 틀린 만큼 개성 강한 세대별 한국 무용수들을 위한 안무는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이에 대해, 장현수 안무가는 “한국무용예술을 표현하기 위해서 인류사와 역사, 철학, 문학, 민속학, 의상학 등 인접 학문을 알고 이해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충실히 익히고 훌륭한 선생님들께 지도받은 인턴 무용수들과 이론적 깊이와 화려한 표현력, 호흡을 잘 사용하는 경력 있는 무용수들을 잘 조화시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안무를 구성했다”고 답했다.
덧붙여 “너무 힘든 작업이라 후배들의 건강과 부상이 염려됐다.”라며 “다행히 아무런 부상이 없어 후배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연 ‘만남’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한국 무용 예술만을 해온 한국 무용 예술인들
한편, 들숨무용단 장현수 안무가의 22년 내공이 깃든 공연 ‘만남’은 10월 2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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