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만에 포착된 판빙빙의 모습. 사진 | 트위터 feifei05256372 캡처 |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부과받은 거액의 세금 및 벌금을 완납한 뒤,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매체 '둬웨이'는 7일(현지시간) 판빙빙이 총 8억 8394만 6000위안(약 1448억 원)의 세금 및 벌금을 모두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500만 위안(약 974억 원), 미납 세금 2억8800만 위안(약 471억 원) 등 총 8억8394만6000 위안(약 1448억 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출연료 이중계약과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 보수 은닉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세무당국은 다만 판빙빙이 초범인 점과 그동안 세금 미납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빙빙의 납부 마감일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관련법상 15일 이내 납부해야 하나, 거액인 점을 고려해 세무당국이 연말까지 납부시한을 늦춰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둬웨이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벌금 결정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난 지 이틀 만에 세금을 모두 현금으로 완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국경절 연휴로 중국 세무 당국이 근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식의 진위는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둬웨이는 또 드디어 판빙빙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중국중앙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인 이후, 4개월 가량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망명설, 감금설 등 온갖 추측과 우려를 낳은 판빙빙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트위터에 판빙빙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약 6초가량의 영상 속에는 판빙빙이 경호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세무서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현재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 삭제됐다.
한편 판빙빙은 7일 웨이보를 통해서도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일 세무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 판빙빙은 웨이보를 통해 탈세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팬들의 안도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바 있다.
판빙빙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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