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먹는 소리’ 박나래가 미산리에 양조장을 방불케 한 담금주를 만들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에서는 박나래가 미산리 어르신들을 위해 남다른 스케일의 담금주를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탔다.
이날 황찬성, 이진호, 박나래가 차례대로 미산리에 도착했다. 특히 박나래는 봉고차 한가득 담금주를 담을 어머어마한 양의 병을 싣고 와 이목을 끌었다. 구경나온 할아버지는 "평생 먹어도 남겠다"며 웃었다. 이에 박나래는 "먹으려고 가져온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농벤저스 4인방은 한태웅이 제주에서 재배하는 밭벼인 산듸로 직접 지은 밥으로 식사를 했다. 앞서 한태웅은 아버지와 함께 제주도로 가서 자신보다 3살 어린 초딩 농부 지훈이를 만났고, 산듸는 바로 지훈이에게 얻어온 것이었다.
한태웅은 "제주도에 저보다 어린 13살 농부 꼬마가 있다고 해서 만나러 간다"고 한껏 들뜬 기색을 보였다. 한태웅은 초딩 농부 김지훈을 만난 첫인상에 대해 "쟤는 크면 힘이 장난 아니겠더라. 덩치도 한 덩치 하더라. 농부는 농부를 알아본다"고 전했다.
지훈이는 한태웅과 똑같이 초2때부터 농사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워졌다. 이어 한태웅이 제주의 벼농사에 대해 궁금해하자, 지훈이는 "일할 복장이 아니다"라고 복장부터 지적하며 예사롭지 않은 포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밭으로 간 한태웅은 큰 농기계를 자유자재로 만지는 지훈을 보며 "어린 나이에 하는 걸 보고 놀랐다, 나보다 더한 놈이 여기 있다"고 감탄했다. 콤바인을 처음 타본 한태웅은 지훈이에게 운전법을 전수받는 등 한 수 배우게 되며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벼농사에 관심이 많은 한태웅은 제주의 밭벼를 기르는 새로운 벼농사에 대해서 배우고 왔다며 좋아했다.
한태웅은 지훈이를 만나고 온 뒤, 지훈이가 아버지가 함께 농사짓는 모습이 가장 부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아빠와 농사하는 게 평생 소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태웅의 아버지는 평소 "농사는 죽어도 싫다"고 말하는 입장. 이에 박나래는 한태웅의 아버지에 "드릴 선물이 있다"며 꼬드겨 집으로 불렀다.
이후 박나래는 담금주를 기부하겠다는 조건으로 ‘아버지 농사 끌어들이기’ 대작전을 펼쳤다. 1라운드에 나선 찬성은 허벅지 씨름에서 아버지를 이겼고, 이어 박나래가 화투 '패 뒤집기' 게임으로 승부를 자극했다.
특히 박나래는 담금주를 걸고 "이 게임을 지면 태웅이에게 실망을 안겨준다"고 최선을 다해 패를 뒤집었다. 이후 박나래가 이기자 한태웅의 아버지는 마지못해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고, 한태웅은 “평생 하고 싶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기뻐했다.
이후 농벤저스 4인방과 한태웅 부자는 바쁜 포도밭 일손을 도우러 나섰다. 하지만 포도밭에 최적화된 단신 박나래와 포도밭 주인아주머니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포도밭 지지대가 낮아 모두 허리를 숙여야 하는 고난이 시작됐다. 반면 박나래는 “정말 수월했다. 포도 까는 거 쉽더라”라며 허리를 펴고 편안하게 일해 웃음을 안겼다. 찬성은 "키가 184cm인데 나래 누나를 부러워하기는 처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20kg씩 담은 포도상자를 나른 농벤저스 팀은 노동의 대가로 막걸리와 두부김치, 도토리묵으로 한창 차린 새참을 받았다. 꿀맛 같은 새참 맛에 빠져든 과정에서 박나래는 한태웅의 아버지를 주말농사를 짓
박나래는 담금주에 쓸 포도를 한가득 싣고 마을 어르신들 위한 담금주 만들기에 돌입했다. 농벤저스는 박나래의 진두지휘 아래, 30kg에 달하는 포도들을 세척했다. 박나래는 찬성과 양배추를 썰었고, 보석 같은 빛깔의 적양배추주와 포도주를 완성하고 “보석 같은 빛깔이다”라며 감탄하며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