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11일 재개봉을 앞둔 가운데, 2014년 개봉 버전과 차이 없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관객들을 찾는다.
화려한 영상미, 색감, 미장센, 절대 비율을 자랑하며 웨스 앤더슨 감독만의 독특한 미학적 세계로 폭발적인 찬사를 받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등급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확정됐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세계적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가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기상천외 판타지아트로, 2014년, 국내에 첫 개봉했을 당시에는 주제와 폭력성, 대사를 비롯한 전체 평가영역에서 유해성 위험 수준이 ‘다소 높음’ 이상으로 평가되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11일 개봉하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심의가 확정됐다. 2014년도 개봉 버전에서 영화 장면이 아닌 암전된 화면이 삭제, 러닝타임이 2초 줄어들었을 뿐 영화 자체에는 수정되거나 삭제된 부분 없이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덕분에 2014년 개봉 당시보다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은 “폭력성이 다소 높지만 비교적 간결하고 비현실적인 묘사로 표현되어 해당 연령층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라는 평가를 내렸다. 2014년도 영화 심의 등급 평가 때보다 영화적 표현과
제87회 아카데미, 제72회 골든글로브,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131개 수상 및 219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찬사를 받은 기상천외 판타지아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1일 국내 관객들을 다시 한번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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