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의 LA 사부 신애라가 뜻 깊은 메시지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LA 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와 하루를 보내며 여러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애라는 물놀이를 마친 멤버들을 위해 직접 만든 바비큐와 어묵탕, 비빔국수 등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도중에도 소소한 대화를 통해 선택의 중요성과 리더의 덕목을 언급한 신애라. 뒤이어 신애라는 멤버들이 자신을 만나기 전 작성한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법을 알려줬다.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는 강점, 약점으로 나뉜 총 40개의 설문으로 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 등 자신이 어떤 유형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였다.
신애라는 기질 테스트에 대해 "나를 알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받아야 한다. 남편과 내가 기질 테스트 결과 극과 극이었다. 우리가 서로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결과, ‘집사부일체’ 멤버 네 사람은 전부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승기는 다혈-담즙의 기질로 ‘탁월한 지도자형’으로 나타났다. 육성재는 다혈-점액으로 즐거움을 추구하고 다소 느리고 편한 걸 좋아하는 타입으로, 양세형은 우울-담즙의 기질로 나타났다. 신애라가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 쉽지 않은데 그게 직업이라 몇 배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라 설명하자 양세형은 공감을 넘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장을 찌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상윤은 우울-점액의 기질로 ‘탁월한 전문가’형으로 나타났다. 신애라가 "내가 이 팀에 도움을 못 주고 있는지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자, 이상윤은 "다르다고 느꼈다. 우리가 다르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느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즐기지도 못하고 잘하지도 못하고 나 자신한테도 화가 났다. 애들한테도 미안한 생각이 있었다"며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애라는 "이 모습이 없다면 사실 '집사부일체'는 이렇지 않을 수 있다. 그냥 다른 것뿐이다. 충분히 멋있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이상윤을 진심으로 격려했다.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시청자도 테스트를 해볼 수 있도록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과 결과를 올렸고,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는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됐다.
사부 신애라는 '나의 묘비명 남기기' 시간도 마련했다. 지금껏 난 어떻게 살아 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 양세형은 묘비명을 읽기도 전에 왈칵 눈물을 터트렸다. 신애라는 구석으로 달려가 눈물을 훔치는 양세형에게 말없이 다가가 등을 다독여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신애라는 이 날 단순히 테스트 결과를 전달하기보다 네 명의 멤버들 각각이 현재 처한 위치와 고민, 꿈을 이해하고 통찰을 뒷받침한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격려를 건네는 사부 신애라의 상담을 통해 멤버들이 나 자신은 물론 서로를 이해하며 카타르시스와 힐링을 얻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마저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승기는 "신애라 선배님과 함께한 힐링캠프였다. 오늘 진짜 감정의 모든 걸 쏟아 넣었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누가 내일 한 명 못 나온다고 생각해봐라. '집사부일체'는 딱 이 팀이구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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