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곽동연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곽동연은 극중 연우영 역으로, 화학과 신입생 전공필수 과목의 조교다. 학생들 사이에선 자수성가의 아이콘, 어려운 집안의 효자이자 완벽한 선배의 표본이다. 그는 강미래(임수향 분)를 짝사랑하며 도경석(차은우 분)과 라이벌 이다.
인터뷰에 앞서 곽동연은 “보내주신 사랑이 좋았고 살아가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브병’ 말고도 여러 병의 유발자가 되겠다”며 유쾌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가 말했듯 연우영 캐릭터는 일명 ‘서브병 유발자’로 불릴 만큼 주인공 도경석과 견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역할이기 때문이었다.
“우영이란 사람이 배려심, 편안함이 극대화 돼 공감하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또 아무것도 없이 스스로 해낸 것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강남미인’은 곽동연의 연우영 역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자체도 큰 사랑을 받았다. 매회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를 유지했으며 청춘들의 사랑이란 쉬운 소재로 시청자들을 애청자로 만들었다.
“굉장히 많은 분이 공감하는 사회 전반에 깔린 고쳐나가야 할 메시지들이 담겼고, 좋은 이야기로 얘기해 사랑 받았다고 생각한다. 대학에 막 뛰어든 철없는 이야기다. 철이 없어서 본인도 본인의 잘못임을 모르는 걸 한 번 더 상기 시켜준 것 아닌가 싶다.”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곽동연 사진=JTBC |
곽동연의 말대로, 또 앞서 말했듯이 ‘강남미인’은 성형, 외모지상주의, 품평 등을 대사와 상황으로 정확히 꼬집어냈다. 그 또한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성형은 개인적인 영역의 관념이다. 본인의 삶에서 본인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생각은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인데 누군가가 말을 휘두르는 것이 문제다. (또 ‘강남미인’이) 성형이란 민감한 소재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저 사람은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누군가가 재단해놓은 강미래, 현수아가 고통 받은 것에 대해 존중이나 배려가 아니라 각자 한 사람이란 걸 당연시 여겨야 한다.”
드라마 내에서 연우영 또한 곽동연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상황이 존재했다. 강미래를 괴롭히는 선배를 따로 불러내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불합
“연우영 또한 본인의 고민들을 해결하는 단계에 섰던 것 같다. 집안 사정이 어렵고, 혼자 극복해서 생활하고 있지만 본인이 조교, 학과 내에서 제일 윗 학번이 되기 전 생길 수 있는 불합리한 일들을 많이 겼었을 것이다. 그래서 바르게 생각했던 것 아닐까.”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