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공’ 유재명 지수 사진=JTBC ‘탁구공’ 캡처 |
지난 17일 JTBC 드라마페스타의 포문을 연 ‘탁구공’이 방송됐다. ‘탁구공’은 대학생 청년이 의문의 노숙자를 만나 이루지 못한 지난 사랑에 대한 동질감과 감정의 전이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형식의 버디 드라마다.
유재명과 지수가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됐다. 특히 유재명은 ‘비밀의 숲’과 ‘라이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어필한 바 있다. 이어 쉬지않고 단막극 ‘탁구공’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높였다.
장편 드라마만큼 촘촘한 감정선, 독특한 캐릭터 설정,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을 보였다. 개천 근처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과 철학과 대학생의 만남, ‘탁구공’이란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제목이었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낯선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JTBC 드라마 페스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지만, 성과는 대단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은 휴스턴국제영화제 티비스페셜 드라마틱 부분에서 금상, 부산국제웹콘텐츠페스티벌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벌써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보여주는 JTBC 드라마페스타. 단막극 또한 영화만큼
‘탁구공’ 다음으로 보여줄 작품은 배우 공명이 출연하는 ‘행복의 진수’다. ‘행복의 진수’는 진수의 12가지 작은 행복을 그린다. 숨 막히는 스릴러를 보인 데에 이어 소소한 힐링 드라마를 공개할 예정.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이 작은 극장으로 데려갈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