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나고은·박지은 “日연습생과 소통+언어의 벽 높았다”[M+인터뷰①]

↑ ‘프로듀스48’ RBW 소속 연습생 나고은, 박지은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BN스타 김승진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RBW 소속 연습생 나고은, 박지은이 Mnet ‘프로듀스48’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Mnet ‘프로듀스101’의 시즌이 또 한 번 지나갔다. 한일합작으로 진행된 세 번째 시즌 ‘프로듀스48’은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탄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총 96명의 연습생들은 아이돌 데뷔라는 하나의 꿈을 가지고 숨 막히는 경쟁을 벌였다.

간절한 만큼 치열했다. 연습생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아야 했다. 반면 경쟁자로 만났지만 파트너가 된 이들은 서로의 존재만으로 든든했다. 두 달간 동고동락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했다.

흩어진 연습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뛰어난 보컬실력으로 주목받은 나고은과 사슴같은 비주얼을 자랑한 박지은도 마찬가지. 나고은, 박지은은 각각 29등, 79등에 머물며 국민 프로듀서와 아쉬운 작별을 했지만,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 무대에 서기 위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Q. ‘프로듀스48’ 출연 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나고은 : 회사로 돌아와서 그동안 못한 연습을 하고 있어요. ‘프로듀스48’이 끝나고 어떻게 하면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하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꾸준히 연습 중이에요!

A. 박지은 : 저는 ‘프로듀스48’에서 아쉽게도 조금 일찍 떨어졌어요. 그래서 남아있는 고은이를 지켜보며 응원했어요. 또 저 역시 좋은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Q. ‘프로듀스48’은 어떤 마음으로 지켜봤나.

A. 나고은 : 처음에는 본방송으로 챙겨보다가 나중에는 촬영이랑 겹쳐서 재방송으로 봤어요. TV 속 제 모습은 처음이라 낯설고 신기했어요. 제 모습 같지 않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겨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A. 박지은 : 저도 제 모습이 TV에 나와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또 이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Q. 박지은은 이른 시점에 탈락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A. 박지은 : 아직 연습생이라 이렇게 방송에 노출되는 게 저희한테는 큰 기회에요. 무대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무대에) 한 번밖에 못 서고 탈락하게 돼 아쉬웠어요.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나고은은 보컬실력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방송에서 유독 조유리와 자주 마주쳤다.

A. 나고은 : 유리랑은 친하게 잘 지내고 있고, 지금도 연락하는 사이에요. 방송에서 의도치 않게 메인보컬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약간 민망하고 예민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모두 간절하니까 그런 그림이 나왔던 것 같아요. 실제로는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웃음).

↑ ‘프로듀스48’ RBW 소속 연습생 나고은, 박지은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BN스타 김승진 기자

Q. ‘프로듀스48’ 연습 분위기는 어땠나.

A. 나고은 : 대부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건데, 너무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해요. 실제 연습할 때는 험악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어요. 방송에 나오는 예민한 부분들은 조금 과장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연습했어요.

A. 박지은 : 이번에 여러 연습생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다들 정말 간절하다는 걸 느꼈어요. ‘간절함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구나..’ 또 한 번 느꼈어요.

Q. 이번 시즌에서는 일본 연습생들과 함께 연습했다. 소통하는 데 어렵지 않았나.

A. 나고은 : 지은 언니는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아는데, 저는 아예 못했어요. (연습생들과) 처음 만났을 때 연습의 벽보다 언어의 벽이 너무 컸어요. 간단한 단어라도 배워서 영어랑 섞어서 소통했어요. 몸짓을 더해 어떻게든 소통하려 노력했어요(웃음).

A. 박지은 : 저는 어렸을 때 일본어를 살짝 배우긴 했지만, 완전히 잘하는 게 아니라 애매하게 잘해서 문제가 되더라고요(웃음). 저도 한국어부터 일본어, 영어까지 다 섞어서 대화했어요.

Q. 함께 연습하면서 한국 연습생과 일본 연습생의 차이를 느꼈나.

A. 나고은 : 한국 연습생들은 길게는 7년까지 연습한 분들도 계셨어요. 그런데 일본은 문화가 다르더라고요. 같이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일본 연습생들도 많이 성장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A. 박지은 : 일본 연습생들은 연습생 생활 없이 데뷔해서 성장하는 게 한국 연습생들과는 다르다고 느꼈어요. 또 연습하면서 느꼈던 건, 한국 연습생들은 안무를 배울 때 디테일한 부분을 함께 맞추는데, 일본 연습생들은 안무를 다 외우고 디테일한 부분을 맞추더라고요. 그 점이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