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안시성’이 추석대전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현빈과 손예진의 ‘협상’은 4위로 예상보다 저조한 출발을 알렸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김광식 감독)은 19일 하루 동안 12만 27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먼저 개봉한 '물괴'에 이어 지난 19일 '안시성', '명당', '협상' 등 추석 대목을 노린 대작 3편이 동시에 개봉, 흥행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개봉 전부터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던 '안시성'은 무난히 1위에 올랐다.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인 영화는 그간 충무로가 주목하지 않았던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185억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그 뒤는 10만 8763을 동원한 '명당'이, 소문난 공포물 '더 넌'이 9만 8663명을 끌어 모아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협상’은 8만1002명의 관객과 함께 하며 4위에 올랐다. 태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인질극에 제한 시간 안에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시작하는 일생일대의 협상을 그린 영화는 흥행보증수표 손예진과 현빈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높였지만 출발은 다소 부진하다.
이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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