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이 `안시성`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조인성은 양만춘 장군처럼 ‘안시성’ 팀을 이끌었다. ‘안시성’의 중심에는 조인성이 있지만, 그 옆에는 배우 배성우 남주혁 오대환 박병은 등이 함께 했다.
조인성은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 되면 각자의 롤이 있다. 상업적인 요소다. 아이돌을 좋아하고 팬덤이 생기는 이유는 이렇게 한 팀이 모이면 팬덤이 생긴다. 양만춘 혼자 하기엔 리스크가 있다”며 “촬영하면서 수정고를 통해 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 게 있다. 그래서 영화가 독특하고 단단하게 나온건 아닐까 싶다”며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시성’에서 조인성은 이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남주혁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도 영화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 조인성은 남주혁에게 어떻게 도움을 줬느냐는 질문에 “물으면 이야기 해주고 묻지 않으면 이야기를 안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달리 수염을 붙이지 않은 남주혁이 부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키고 싶은거요? 양만춘처럼 역사적으로 그런 사람도 아니고 엄마 아빠 지키고 동생 지키면 되지 않을까요? (배)성우 형도 지키고요. 그런데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성우 형이 톱스타인 것이 증명됐어요. 이제는 제 손을 떠났네요.(웃음)”
↑ 조인성은 대작 주연의 책임감, 부담감을 고백했다.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
조인성의 ‘안시성’은 조승우 지성의 ‘명당’, 손예진 현빈의 ‘협상’과 19일 나란히 개봉, 추석 대전에 돌입했다. 조인성 조승우 손예진은 과거 영화 ‘클래식’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이 ‘클래식 매치’라고 하더라. 15년 전에 ‘클래식’에서 함께 한 세 배우가 남아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대중의 선택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얼마나 반가운 일이냐”며 “경쟁이 아니라 같이 가는거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200억 대작의 주연으로서 책임감과 부감담도 클 터. 조인성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며 “동시에 세 영화가 개봉하는 경우가 드물다. 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안시성’을 지키는 마음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 책임과 부담으로 조인성은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하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래서 예능도 했다”고 밝혔다.
↑ 조인성이 영화 `클래식`의 조승우, 손예진과 추석 극장가에서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
데뷔 21년 차 배우 조인성. 그는 “연기를 대하는 ‘신중함’은 똑같다”고 했다. “여전히 불안하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그는 “그래서 우습게 볼 수 없다”고 했다. 오랜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생각이 점점 바뀌어요. 영화를 하다보니까 (정)우성 형, (이)정재 형을 보면 영화는 주인공 롤이 아니더라도 캐릭터가 좋으면 작고 굵게 하고 나와도 된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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