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네(정준호母), 홍가네(홍혜걸母), 진가네(진화母)가 ‘가문의 명예’가 걸린, 추석특집 ‘30분 카운트다운 요리 대회’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8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6회 분은 평균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미카엘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특별 등장한 가운데, 정가네(정준호母), 홍가네(홍혜걸母), 진가네(진화母)가 여행상품권과 한우세트가 내걸린 ‘가문의 맛’ 요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요리 대결을 펼쳤다. 30분 동안 원조 가문의 맛을 그대로 살려야하는 극한의 조건 속에서 세 가족은 유쾌한 신경전을 펼치며 최고의 맛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무엇보다 정준호-이하정 부부와 예산 시어머니는 한우 뭇국과 가마솥밥, 그리고 방금 무친 겉절이가 곁들여진 ‘정가네 시골밥상’으로 소박한 어머니의 손맛을 뽐냈다. 긴장한 듯 대회 룰을 설명하기 전부터 채소 손질에 나서는 예산 시어머니에게 MC 박명수가 “반칙이에요 반칙”을 외쳤지만, 어머니는 요리에 심취한 채 아랑곳하지 않는 귀여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와 경상도 시어머니는 직접 담근 5년산 매실청을 비밀병기로 내세운 채 육해공이 포진한 건강한 ‘해산물 한우 전골’을 선보였다. 초반 열심히 어머니를 돕던 홍혜걸은 이내 잔소리 대마왕으로 돌변했고, 여에스더는 그런 남편을 막아서는 착한 며느리로 나서며 특유의 시끌벅적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음식 맛을 본 MC들의 평이 엇갈리자 말 한마디 없이 엄숙해진 극과 극 분위기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함소원-진화 부부와 중국 시부모님은 독특한 식재료인 자라와 중국 향신료를 공수, 마라샹궈, 한우자라볶음, 자라탕 등 화려한 대륙의 맛 3종 세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불쇼와 웍쇼, 칼쇼를 여지없이 발휘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던 터. 하지만 요리 제한 타임 30분 안에 제 맛을 낼 수 없는 자라탕으로 인해 평소답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돋웠다.
30분이 지난 후 세 가족의 음식을 꼼꼼히 맛본 미카엘 셰프는 전통 한식 ‘정가네 시골밥상’을 1등으로 꼽았고, 예산 시어머니가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어내는 가운데, 홍가네, 진가네 식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박명수가 ‘주방용구 5종 세트’ 선물을 경품으로 내놓은 ‘공주님 안기’ 대회에서는 가벼운 어머니를 단숨에 안아 올린 정준호와 달리 허리가 아픈 홍혜걸과, 다소 건강한 어머니를 보며 낯빛이 어두워진 진화의 모습이 펼쳐졌다. 결국 홍혜걸은 어머니를 안아들자마자 고꾸라지고 말았고, 어머니를 업고 나선 진화는 중심을 잡지 못해 현장을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승패와 상관없이 펼쳐진 3색 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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