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보이스2’가 장르물 명가 OCN의 자부심을 지키며, 시즌3를 기대하게 했다.
16일 종영한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12회(마지막회)에서는 방제수(권율 분)의 계략으로 인하 강권주(이하나 분)가 사망하는 것이 암시됐다.
방제수는 진서율(김우석 분)의 잘린 손가락을 들고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방제수는 사이코패스 특유의 침착함으로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았다. 경찰서 내부에는 방제수를 도와주는 인물이 있었고, 방제수는 도주했다. 도강우(이진욱 분)와 강권주는 방제수를 쫓다가 방제수의 덫에 빠졌다. 폭탄이 터졌고, 강권주의 죽음이암시됐다.
‘보이스2’는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지난해 OCN 역대 최고 2549 타깃 시청률인 평균 5.4% 최고 6.1% 기록하며 장르물의 본가 OCN의 명성을 탄탄히 빛낸 ‘보이스’의 두 번째 시즌.
‘보이스1’에서 진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던 장혁이 아들의 병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났고, 시즌1 최고의 아역이었던 모태구 역의 김재욱 역시 정신병원에서 사망했다. 새로운 절대 악과 새로운 형사 캐릭터 도강우의 등장에 시즌2가 시즌1의 재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어린 시선이 존재했다.
포문을 연 ‘보이스2’는 주변의 걱정을 불식시킬 정도로 완벽했다. 이진욱과 이하나는 각각 같은 범인에 의해서 동료를 잃은 도강우와 강권주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보이스2’는 지난 9일 방송된 10회에서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0%, 최고 6.9%를 기록했다. 이는 ‘보이스1’을 넘어선 기록이다.
그간 OCN에서 6%의 시청률은 ‘마의 시청률’이라고 불렸다. 이를 넘어선 드라마는 ‘터널’(6.3%)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보이스2’가 이뤄낸
‘보이스2’ 제작진은 마지막회 끝에 “못다한 이야기는 시즌3 ‘공범들의 도시’에서 계속된다”라며 시즌3를 예고했다. 강권주와 방제수, 도강우의 이야기는 조만간 방송될 시즌3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보이스2’ 후속으로는 송승헌, 정수정 주연의 ‘플레이어’가 10월 6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