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의 질투'를 부른 미녀가수 손상미(40)가 결혼 6년만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한번 더 올린다.
손상미는 오늘(15일) 오후 5시 충북 청주시 한 웨딩홀에서 셰프 남편 박정수(47)씨와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웨딩마치를 울린다.
손상미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미국 올랜도에서 남편과 시댁 분들, 친정부모님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다"며 "이번에는 고향 청주에서 그때 함께 못해 서운하셨던 분들 모두 모시고 결혼식을 열게 됐다. 결혼식은 파티처럼 축제처럼 흥겹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상미가 남편을 만난 것은 2012년 미국 올랜도로 나홀로 골프 전지훈련을 떠나서였다. 가수 활동 뒤 2008년 한국에 처음 줌바를 들여와 알리던 손상미는 이후 주니어골프선수로 활동하던 남동생의 영향으로 우연히 최홍림이 단장으로 있던 연예인 골프단에 들어간다. 정수라 김혜연 조갑경 신효범 등 쟁쟁한 선배들 아래 막내였던 손상미는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올랜도를 찾았고, 여기서 1986년 가족과 이민가 살던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손상미는 "남편이 순수하고 다정하다. 퇴근하면 늘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낚시 볼링 골프 등 취미생활도 함께 한다"며 "남편이 애교도 많아 어쩌다 싸울 때면 늘 먼저 풀어주는 쪽도 남편"이라고 자랑했다.
결혼 후 올랜도에서 생활하며, 내조와 육아에 전념해온 손상미. 한국 음식이 그리워 족발에 보쌈, 짜장면, 막걸리까지 직접 해먹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어쩌다 한국에 나오면 '먹방 리스트'를 적어 올 정도라며 웃는다.
손상미는 이날 SNS에 청첩장 사진을 올려 결혼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손상미는 "today is the D day. congrat to both of us"라고 자축했다. 이어 #호칭바꾸는날 #여보당신 #loveforever #영원히사랑해요 #사랑해주기 #결혼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남편과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짐했다.
손상미는 청주에서 음반제작을 하던 아버지의 적극 지원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5년 슈퍼모델대회에 출전해 매력을 인정 받았다. 김선아, 한고은, 황인영 등이 슈퍼모델 동기다. 이듬해에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충북 선에 오른뒤 본선대회에서 미스 탤런트상을 수상하며 미모와 다재다능한 재능을 입증했다. 이어 1998년 가수로 데뷔, '헤라의 질투'가 히트하며 사랑 받았다.
지난 4월 JTBC '슈가맨' 제작진의 연락으로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최근 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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