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모 사진=‘연애의 맛’ |
오는 16일 첫 방송될 TV CHOSUN 새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남자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인문학 예능이다. 연예계 대표 ‘혼자남의 정석’ 이필모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솔로탈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필모는 방배동에 위치한 방 5개, 60평대 보금자리에서 ‘혼자남’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며 보내는 하루를 담아낸다. 하지만 고풍스런 나무 대문을 지나 이필모의 집에 들어서면, 80년대 부잣집에 놓였을 법한 가구들이 등장, 올드한 포스를 한껏 발산하는 터. 더욱이 이필모는 이가 나간 컵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이어 큰 집을 청소기로 설렁설렁 청소하는 모습으로 어느새 일상이 돼버린 듯한 노총각의 자연스러운 자태를 선보인다.
이어 이필모는 김치통을 들고 어머니 집을 찾아간 후 한숨을 내쉬는 어머니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김치의 깨까지 털어가는 웃픈 모습도 펼쳐낸다. 특히 이필모는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나는 엄마 일생의 숙제,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는 말로 45세 노총각의 짠함을 드러냈던 상태. 으리으리한 집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엄마에게 의지하고 사는 생후 525개월 철부지 아들이 엄마의 바라고 바라는 소원을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공개 데이트를 앞둔 이필모는 특유의 여유자적 성격답게 데이트 코스도 준비하지 않은 채 “만나서 결정하면 돼”라고 귀여운 허세를 부려 제작진을 걱정하게 했던 상황. 더욱이 이날 MC 최화정, 박나래로부터 최악의 장소라고 지탄 받은 이필모의 첫
제작진은 “사랑도 과묵하게 할 것 같은 ‘진지남’ 이미지였던 이필모가 데이트 내내 귀여운 자기애와 허세를 뽐내며 수다를 이어가는 반전 이미지를 선보였다”며 “방송 내내 펼쳐질 이필모의 새로운 매력과 현실 연애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