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매직 사진=‘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
12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02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박항서 감독은 당시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하자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74일 만에 경질 위기에 닥쳤다.
감독직을 내려놓고 힘든 시간을 보낸 박항서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코치로 임용됐다. 당시 감독은 박항서 감독보다 후배인 최순호.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는 “최순호 감독님이 박항서 감독님보다 후배다. 후배가 하는 감독 밑 수석코치로 들어가는 건 아마 제가 알기로 프로팀 역사상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어려운 결정을 하셨던 것에 대해 저희가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얼마나 힘든 결정이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경남 FC,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17년에는 실업리그인 창원시청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국에서 은퇴할 지도자로 여겨졌던 그가 어떻게 베트남에서
베트남 현지 뉴스 스포츠에디터는 “박항서 감독님은 정이 많으신 분이면서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항상 심리 요법을 준비한다. 제가 생각하기에 박항서 감독님이 사랑으로 훈련하는 것은 최근 1년 동안에,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가 성과를 거두는 가장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