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이 옛 연인인 김준한 곁에서 ‘충격 오열’을 터트린다.
서현은 ‘시간’에서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지현(서현)은 수호(김정현)의 인터뷰를 통해 동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흑화 된 모습으로, ‘그날’의 사건을 일으킨 수호는 물론 사건을 은폐한 민석(김준한), 채아(황승언) 그리고 천회장(최종환)까지 위협하는 복수 행보로 극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현은 모든 은폐의 배후에 민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수호와 감정 없는 결혼식을 하면서 민석에게 자신을 지키라고 협박하는 등 민석을 압박했던 상황. 특히 민석이 천회장으로부터 지현을 없애라고 지시를 받은 가운데, 바닷가에 도착해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민석과 산책하던 지현을 누군가가 납치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지현을 죽이려한 용의자로 의심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12일 방송되는 25, 26회에서는 서현이 창백한 얼굴로 쓰러져있는 애증어린 옛 연인인 김준한 곁에서 ‘충격 오열’을 터트리는 장면이 담겨 관심을 모은다. 극중 지현이 으슥한 수풀 속에서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민석을 발견하고는 경악한 채 눈물 쏟아내는 장면. 지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의식을 잃은 민석의 얼굴, 어깨 등을 매만지는 등 민석을 깨워보기 위해 애쓴다.
과연 민석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날 선 복수에 나섰던 지현이 애타게 민석을 부르짖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현의 ‘충격 오열’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폐창고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서현은 감독과 함께 장면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바로 리허설에 돌입, 순간적으로 감정을 끌어 올리며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서현은 극중 흙이 가득한 바닥에 누워 연기를 펼치는 김준한을 위해 잠시 쉬는 틈이면 김준한의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주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곧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서현은 쓰러진 민석을 보며 목 놓아 울부짖는 지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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