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빌보드를 점령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하반기 공연을 준비 중인 조용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이 써내려가고 있는 행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월 방탄소년단의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에 화환을 보낸 데 대해 조용필은 "보낼만 하지 않나"고 빙긋 웃으며 "가요계 선배로서 축하의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싸이가 빌보드에 올라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두 번이나 기록을 세웠다. 나 뿐만 아니라 다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 이상으로 막강한 오빠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원조 스타 조용필. 50년간 팬덤을 끌고 갈 수 있는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노래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팬들이 따라온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나 역시 계속 사랑해주는 것이 의문이다. 50주년, 지금이 팬들 파워가 가장 세다. 올해가 가장 열광적이었다"고 덧붙였
상반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용필은 오는 10월 6일 여수, 10월 13일 창원 등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하반기 투어를 이어간다. 연말에는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의미 있는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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