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고수외전’이 3년 만에 귀환했다. 올리브 ‘한식대첩’의 스핀오프 격인 이 프로그램은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해외 유명 셰프들이 한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백종원은 “별책부록이라기 보다 완벽한 번외편이다”면서 “기획의도부터 탑 셰프들 섭외까지 놀라움의 연속이다”고 했다. 김성주는 “영화 한편 만들 듯 모든 제작진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공들여 만들고 있다.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해도 다시 만들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해외 각국에서 온 탑 셰프들은 지난 시즌 동안 출연했던 국내 고수들과 팀을 이뤄 각 지역의 한식을 배우며 한식을 만든다.
국내 고수들도 막강 라인업이다. 지난 시즌2에서 우승한 충청도 이영숙 고수, 시즌3에서 우승한 서울 임성근 고수, 준우승한 전라도 김혜숙 고수, 시즌4에서 우승한 경상도 최정민 고수, 시즌3에서 곤드레나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강원도 권영원 고수 등이 참여한다.
그는 “정말 이런 프로그램에 목 말라 있었다. 기획 의도부터 좋았다. 훌륭한 외국 셰프들이 몇 달간 국내에 머물면서 한식을 배운다는 게 좋더라. 촬영하면서 정도 많이 갔고, 이분들도 한국 사람에 대한 인정도 배웠다. 개인 스케줄을 쪼개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첫 경연에서 놀라울 정도로 습득력이 대단했다. 심사하는 분들의 칭찬이 심할 정도였다”며 “심사가 좋았는데 1등을 못 해서 삐친 셰프도 있었다. 이름은 말 안하겠지만 어떤 연예인은 남은 걸 싸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럴 정도로 수준이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이분들이 만든 음식이 다 맛있지만 한식 같지 않은 경우가 있다. 한식의 맛이 안 나면 좋은 표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이 관전포인트”라며 “각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국가대항전 면모도 드러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분들은 1등을 못하고 돌아가게 될 아쉬움보다 한식을 더 못 배워 아쉽다는 마음이 큰 분들이다. 한식을 배우려는 진정성이 한국 사람들 보다 잘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현돈 PD는 “많은 분들이 비싼 돈을 들여 이 분들을 데리고 온 게 아니냐고 한다. 돈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이분들도 ‘돈은 필요 없다, 제대로 된 전통 한식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해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작진은 캐스팅 작업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섭외 성공의 가장 큰 무기는 ‘진정성’이었다. “모두들 섭외 못할 거라고 했다. 행사비만 해도 어마어마한 친구들이어서 포기할까 하다가 어느 한분이 희망을 주셨다”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각자에게 얘기하면 이 친구들이 음식을 배우러 올 거다’고 했다. 제작진이 밤을 지새우며 이분들의 이메일을 찾아내 편지를 보냈다. 거기에서 많은 셰프들이 감동해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고 기적 같던 섭외 과정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한식이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셰프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윤식당’을 보다 한식
이번 ‘한식대첩-고수외전’에서는 국내 고수와 해외 셰프의 케미가 이전 시즌에 없었던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5일 저녁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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