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처음에 너무 우습게 봤다는 것이다.”
백종원이 ‘한식대첩-고수외전’의 뜨거운 대결을 예고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성주, 백종원, 글로벌 탑 셰프 5인(데일 맥케이, 마셀로 발라딘, 파브리치오 페라리, 아말 산타나, 세르히오 메자)과 현돈 PD가 참석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심사 기준에 대해 “이분들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한 번 먹으려면 예약하기도 힘든 분들이다. 하지만 한식에 있어서는 초보다. 초기 심사기준은 한식을 제대로 전수받았는지, 한국인 입맛에 맞는지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 기준은 그래서 간단하다. ‘이 음식을 왜 했을까’ 보다 한국음식 조리법을 잘 따랐는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경연에서 놀라울 정도로 습득력이 대단했다. 심사하는 분들의 칭찬이 심할 정도였다”고 전한 그는 “심사가 좋았는데 1등을 못 해서 삐친 셰프도 있었다. 이름은 말 안하겠지만 어떤 연예인은 남은 걸 싸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럴 정도로 수준이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특히 “기획의도가 너무 좋아 자비를 들여 방송 전 이분들의 식당을 찾았다”고 말했다. “방문한 적이 너무 오래돼 그게 프로그램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다. 진정한 한식이 알려지려면 이 식재료가 어떤 맛과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지를 알고 써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좋았던 게 재료의 쓰임새를 이해한 다음에 음식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해외 탑 셰프들의 한식 대결을 통해 이전 시즌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오는 9월 15일 저녁 7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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