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 신혜선 사진=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캡처 |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안효섭이 고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모두가 기다렸던 조정 전국 대회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이 시작되었다. 찬(안효섭 분)은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와 서리(신혜선 분)에게 고백할 수 있는 타이밍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찬은 자신보다 더 긴장한 우진(양세종 분)에게 “삼촌 나 자신 있어. 후회 없이 진짜 열심히 준비했거든. 1등 할 거니까 축하할 준비나 해라”라며 오히려 그를 토닥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연습 때부터 이어진 발목 부상이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진통제까지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도 찬은 자신을 응원 온 서리에게 힘이 되어 달라는 듯 하이파이브와 함께 손깍지를 꽉 잡는 심쿵스킨십으로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진 장면에서 서리를 향한 찬의 애정은 대단했다. 내내 아프던 발목은 서리의 응원으로 진통제를 먹었다고 착각할 만큼 견딜 수 있게 해주었고 그렇게나 원하던 조정 전국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됐다. 찬은 드디어 고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회가 끝난 후 찬은 서리에게 고백할 생각으로 스쿠터를 준비하고 레스토랑까지 예약하며 완벽한 고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스쿠터에 서리를 태운 찬은 익숙지 않은 스쿠터 운전에 길을 헤매고 여기에 타이어까지 펑크가 나 고백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마치 자전거처럼 느리지만 순수했던 찬의 마음이 스쿠터처럼 급성장한 어른이 되고 싶어 하던 것처럼 급하게 전하려던 고백이 실패로 돌아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서리와 찬을 데리러 온 우진에게 찬은 자신의 발목 부상을 들키게 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고백 계획을 망친 찬이 속상해 하는 와중에 서리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인 형태(윤선우 분)와의 만남을 목격하게 되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원래 찬의 모습으로 돌아와 짠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학수고대하던 찬의 고백은 꺼내 보지도 못했지만, 여전히 순수한 찬의 마음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전개 속에서 찬은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지켜나가며 ‘직진 연하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