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추상미와 이나영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복귀한다.
1500명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담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와 함께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목하는 그리움과 재회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10월 4일 개막을 앞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와 개막작, 초청작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전쟁으로 잃은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재회의 염원을 그리는 황영성 화백의 ‘가족 이야기’ 원화와 ‘부산’의 영문자를 조합한 4가지 이미지가 하나로 모였을 때 완성된다.
이처럼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처럼 다시금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을 아우르는 장이 되고자 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재회’의 소망이 포스터는 물론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와 초청작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 실화를,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전쟁 고아의 비밀 실화를 바탕으로 해 현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중국 조선족 대학생이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전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난 탈북자 엄마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탈북 여성 역을 맡은 배우 이나영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14년 만에 재회한 엄마와 아들의 사연을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의미를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작품. 1500명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었던 폴란드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특별한 교감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959년 아이들이 갑자기 송환된 뒤 생사조차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기억하는 초로의 폴란드 선생님들의 그리움과 재회를 향한 희망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력파 배우로 신뢰를 줄 뿐만 아니라 단편 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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