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 사진=각 포스터 |
독특한 소재, 신선한 캐릭터, 믿고 보는 배우들로 중무장한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9월 극장가에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범죄 오락물부터 사극, 전쟁 액션까지 예비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추석 극장가 BIG4(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의 매력을 짚어봤다.
크리쳐 무비 ‘물괴’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두 줄로 기록된 물괴는 역병을 품고 다니며 나라와 백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짐승으로 전설적인 동물 해태의 모습과 흡사한 비주얼을 선보여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 ‘물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
섬세한 CG가 돋보이는 ‘물괴’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크리쳐 무비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날카로운 발톱과 거대한 덩치로 도성 이곳저곳을 공격하는 물괴의 모습은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이에 맞서는 수색대는 몸을 사라지 않는 강렬한 액션으로 블록버스터급 사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사극 장인으로 불리는 김명민부터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등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뜨거운 열연으로 물괴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는 12일 개봉.
↑ ‘명당’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역학 사극 ‘명당’
‘명당’은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관상’, ‘궁합’에 이어 역학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사도’, ‘관상’, ‘왕의 남자’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제작진들이 합류했다.
또한 시대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관심을 갖는 ‘명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첨예한 대립 관계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가 땅의 기운을 읽어내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아 영화의 중심축으로 활약, 또 한번 인생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자타공인 대체불가 배우 지성이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분해 몰입도를 높이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세도가 김좌근 역의 백윤식은 물론 야망가 김병기 역의 김성균, 베일에 싸인 기생 초선을 맡은 문채원,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의 유재명,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을 연기한 이원근이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9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추석에 뭐 볼까?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