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중국 스타 판빙빙(37)의 행방이 3개월째 묘연한 가운데 미국 망명설에 이어 감금 의혹이 불거져 의혹을 키우고 있다. 판빙빙의 사무실도 싹 비워져 불안감을 더한다.
중화 매체 봉황망은 7일(현지시간) 판빙빙의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사무실은 비어 있었고, 사무실 안에 모든 서류들 역시 치워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의 사무실이 있던 곳으로 알려진 ‘국가디지털영화산업단지’ 2층에는 수십 개의 영화사가 들어서 있으며, 판빙빙은 3개 사무실을 공유해 다른 영화사들보다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봉황망은 최근 중국 공영방송 CCTV 관계자로 보이는 계정이 SNS를 통해 “판빙빙이 모델인 광고는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체의 확인결과 CCTV 관계자는 “우리는 그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판빙빙은 중국 공영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의 탈세 폭로에 의해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판빙빙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NS 또한 전면 중단하며 3개월째 거취와 근황을 알 수 없는 상황. 여기에 판빙빙이 촬영을 마친 드라마와 영화의 개봉이 모두 미뤄지면서 결혼설, 파혼설, 수감설, 실종설, 국적 포기설 등 각종 구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달 초 미국 망명설이 돈 데 이어 7일에는 중국 고위급 관계자가 “판빙빙은 갇혀있다. 정말 참혹하다. 돌아오지 못할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며 판빙빙이 공안에 감금된 상태라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한 은행의 대출 관련 부패 사건에도 연루됐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처리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라져 더욱 의심을 증폭시킨 상황.
여기에 판빙빙의 사무실과 서류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판빙빙의 근황에 대한 염려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과 판빙빙 측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판빙빙의 전 세계 팬들은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과거 다롄 방송사의 최고 인기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판빙빙도 같은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장웨이제는 유력 정치인과 내연관계였으며 임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8년 돌연 실종된 후 현재까지도 행적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장웨이제의 실종을 두고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임산부 시신이 그녀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판빙빙의 팬들은 그녀의 SNS를 찾아가 "뉴스를 보니 감옥에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 어서 빨리 돌아와주세요", "판빙빙 어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판빙빙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