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먹자’ 김상중과 이경규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폼나게 먹자’에서 김상중과 이경규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4MC의 첫 만남에서 김상중은 “저는 고민이 많다. 요즘 먹방, 쿡방이 대세이지 않나.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것인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경규에게 “사실 형님 그동안 한 게 없잖아요. 그래서 나는 이번에 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김상중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이경규는 당황스러움을 애써 감췄고, 이후 김상중은 “형님이 한계가 없다고요”라고 바로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너 말을 묘하게 한다?”면서 “목요일은 (이)덕화 형 수발하고 금요일엔 얘 수발하겠네”라고 말해 향후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김상중의 엉뚱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상중이 ‘사라질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 첫 녹화 자리에 바이크를 타고 온 것. 그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날임에도 불구,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과 헬멧으로 꽁꽁 감싸고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안 더워?”라고 물었지만, 김상중은 “오토바이를 타며 아름다운 국도의 길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식재료가 있는 충남 예산에 홀로 바이크를 타고 이동했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있던 이경규는 땀을 뻘뻘 흘리는 김상중에 물을 건넸다. 하지만 그는 “제가 지금 헬멧을 벗으면 머리가 많이 망가졌거든요”라며 외모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이날 사라질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 재료는 바로 삭힌 김치. 식재료 명인은 “구억 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새우젓, 파, 마늘, 생강만 넣는다. 고춧가루는 넣지 않는다. 고추가 들어오기 전 담가먹는 전통 방식의 김치”라며 “옛날부터 이를 쪄서 먹었다. 그러다 이를 찌개로 만들어 먹었다. (쌀)뜨물만 넣고 끓여서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상중은 명인의 (쌀)뜨물을 똥물로 알아들었고, 이경규는 이를 바로잡으며 “그러니까 오토바이 타지마. 정신이 없어지잖아”라고 타박했다. 그러자 김상중은 “이거 오늘 먹어보고 맛있어서 또 온다고 하면 차타고 올겁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폼나게 먹자’는 방송 전부터 김상중과 이경규의 색다른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연기대상’ 출신 김상중과 ‘연예대상’ 출신 이경규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사실 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
베일을 벗은 ‘폼나게 먹자’에서 김상중과 이경규는 서로 다른 캐릭터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 김상중과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방의 웃음을 만드는 이경규.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의 조합은 의외의 ‘꿀케미’를 형성하며 재미를 높였다.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한편 ‘폼나게 먹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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