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올림픽→예술”…‘쇼미더머니777’, 이번에도 대한민국 휩쓸까(종합)

↑ ‘쇼미더머니777’ 출연진 사진=Mnet

[MBN스타 안윤지 기자] 일곱 번째 ‘쇼미더머니’가 돌아왔다. 무수한 프로그램의 등장 가운데 7년차를 이어 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시즌1부터 시즌6까지 단 한곡도 빠지지 않고 곡이 나올 때마다 음원사이트는 물론 길거리까지 장악했다. 이번에도 ‘쇼미더머니’는 대한민국을 휩쓸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하 ’쇼미77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정수 국장, 최승준 CP, 기리보이, 스윙스, 딥플로우, 넉살, 더 콰이엇, 창모,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즌에서는 베팅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됐다. 최승준 CP는 “‘쇼미더 머니’는 ‘머니’란 자극적인 소재의 제목을 쓰고 있다. 이 래퍼들이 말하는 돈의 의미는 돈으로 재능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타협하지 않고 랩으로 돈을 벌었다는 자부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도입된 베팅 시스템은 올해 출연자 중에서 가장 핫한 1등이 누구인지 찾는 래퍼가 누구인지 돈이라는 장치다. 도박적으로 한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예능적인 장치로 쓰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쇼미더머니777’ 스윙스 사진=Mnet

완벽히 새로워진 ‘쇼미더머니777’. 스윙스는 이번 시즌에 대해서 “랩 올림픽 아닌 예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랩을 복잡하고 창의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해서 랩 올림픽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나를 얼마나 또렷하게 표현하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랩을 무반주에서 시킨다거나 마이크를 뺏어서 랩을 한다거나 등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이 종종 등장했다.

이에 스윙스는 “무반주로 랩 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수많은 사람이 줄서서 랩 하는 건 지원자가 많아서 그럴 수밖에 없다. 본인이 싫다면 안 나오는 게 맞고, 하는 사람을 뭐라 하는 것은 아타까운 일이다”며 “쇼미더머니’ 같은 프로그램이 한국에만 있었지만, 이제는 외국에서도 같이 하지 않냐”며 “‘쇼미더머니’는 아티스틱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지난 2012년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베팅 시스템이 결합된 다양한 랩 배틀을 펼쳐 승패에 따라 돈을 뺏고 뺏기는 과정을 통해 상금을 쟁취할 우승자를 가려내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