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공감 백배 캠퍼스 속에서 짜릿한 로맨스와 훈훈한 내적 성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받아들이지 못한 강미래(임수향)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몰린 가운데, 남은 4회의 이야기 속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 임수향의 선택
화학과를 대표하는 두 명의 멋진 남자 도경석(차은우)과 연우영(곽동연)의 고백을 받은 미래. 그중에서도 경석은 미래가 좋아하는 남자임에도 그녀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겼었던 외모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했기에 여전히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두려운 미래가 수려한 외모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경석과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지난 방송에서 미래는 “너 도경석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제 좀 솔직해지지?”라는 절친 현정(도희)에게 “성괴가 주제도 모르고 얼굴 천재 좋아한다느니 그런 수군거림 참을 자신 없어”라며 경석의 마음에 응답할 수 없는 진짜 이유를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공감을 안겼다. 하지만, 그간의 이야기 속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미래이기에 남은 4회의 이야기 속에서도 외모와 상관없는 진짜 아름다움을 찾을 그녀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놓을 수 없게 한다. 오늘(7일), “기다릴게”라던 경석에게 건넬 미래의 선택은 무엇일까.
#. 차은우의 직진
부모님의 이혼 후 차갑고 쓸쓸하게 자라온 경석은 스무 살의 캠퍼스에서 재회한 미래를 통해 변화했다. 착하고 귀여웠던 중학 시절의 기억처럼 여전히 사랑스러운 미래가 경석이 어머니 나혜성(박주미)을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그래서 경석은 ‘강오크’ 시절의 못생긴 소녀도, ‘강남미인’이라 불리게 된 지금도 얼굴과 상관없이 미래가 좋았다.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운 미래의 내면을 알아봤기 때문일 터. 결국,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다시 만난 후부터 지금껏 미래의 흑기사를 자처했고,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인지하기 전부터 귀여운 질투와 직진을 보였던 경석은 지난 방송에서 “사귀자”며 마음을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그와 달리 남들이 보는 게 중요하다며 “너랑 나랑 다니면 내 인생이 너무 힘들어진다”는 미래에게 “기다릴게”라고 말한 경석이 변치 않는 직진남의 모습으로 미래에게 다가갈지, 또 그의 서툰 첫사랑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조우리의 사정
예쁜데 착하기까지 한 화학과 아이돌과 자존감 낮은 질투쟁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수아의 이야기 역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한국대학교 화학과 최고의 ‘자연미인’으로 꼽히는 인기인임에도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에 목매는 듯 보이는 수아. 그래서 수아는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도’ 입학 초 미래에게 관심을 보였던 개나리 선배 찬우(오희준)에게, 미래를 좋아하는 경석에게, 그리고 태희(이예림)와 사귀는 태영(류기산)에게까지 접근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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