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래퍼 던말릭(22, 본명 문인섭)이 미성년 팬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던말릭은 5일 인스타그램에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걱정시켜서 미안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서울중앙지법검찰청에서 보낸 불기소이유통지서가 담겼다. 해당 문서에는 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제추행), 나. 강제 추행 등 두 개의 죄목이 적혀 있다. 문서에 따르면 담당 검사는 지난달 30일, 던말릭의 이 두 가지 죄목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던말릭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2월 SNS에 미투 폭로가 올라오며 불거졌다. 당시 SNS에는 '한 래퍼가 여고생을 불러다 성추행을 했다'면서 던말릭의 이름을 초성으로 공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던말릭은 SNS에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3월 던말릭은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며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위 여성분은 '우울했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았다'고 말했다"라고 강제적인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 여론에 정신적으로 위축돼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사실과 다르게 마지못하게 인정한 것"이라며 A씨와 B씨를 허위 사
한편, 던말릭은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달 7일 열린 힙합장르 전문 어워즈 ‘한국 힙합 어워즈’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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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던말릭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