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고은 시어머니 사진=‘동상이몽2’ 방송 캡처 |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시청률 7.4%(수도권 2부 가구 기준), 분당 최고 7.9%로 60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스페셜’은 2.5%, KBS2 ‘안녕하세요’ 4.2%, tvN ‘섬총사2’ 1.5%, JTBC ‘라이프’는 5.6%로 나타나 ‘너는 내 운명’은 드라마, 예능, 교양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겟 시청률은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17년 만에 아내의 고향인 부산으로 둘만의 첫 여행을 떠난 손병호 최지연의 모습과 한고은 신영수의 알콩달콩한 주말 일상 이야기, 맥주 축제 현장을 찾아간 소이현 인교진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 날 7.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수고부부’ 한고은 신영수 부부였다. 신영수는 주말 아침 농구장으로 향했다. 농구동호회 회원인 신영수는 경기에 출장한 뒤 ‘위축 영수’가 아닌 반전 농구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한고은은 남편도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은 가운데 경기 종료 후, 한고은이 한 남성과 포옹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따. 다름 아닌 아주버니인 신영수의 형.
시어머니는 큰아들을 통해 한고은과 신영수에게 참기름, 다진마늘부터 어묵, 멸치, 깍두기, 나물3종, 물김치까지 반찬을 가득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고은은 “여보, 부자가 됐어”라고 감격한 반면, 신영수는 “순간 놀란 게 뭔지 알아? 내가 좋아하는 반찬은 하나도 없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했다.
한고은이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며느리의 애교 넘치는 인사에 시어머니는 “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해 재주를 부려볼게”라고 화답했다. 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엄마한테도 이런 음식을 받아 본적이 없다. 너무 어릴 때부터 오래 떨어져 계시기도 했고 계속 일을 하셨던 분이라서 뭔가를 해주신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시어머니가 반찬을 보내주는 게 따스하고 좋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어머니 빈자리를 많이 채워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반찬을 보내주실 때마다 ‘나도 엄마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농구장에 이어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숯가마로 향해 데이트를 즐겼다. 숯가마에 들어간 두 사람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한고은은 남다른 사우나 사랑을 드러내며 평온한 모습을 보인 반면, 더위에 약한 신영수는 땀샘이 폭발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의 회유(?)와 부탁에 못 이겨 숯가마를 나선 두 사람은 매점으로 향했다. 식혜를 시작으로 계란과 고구마, 옥수수, 컵라면까지 시킨 두 사람은 야외 평상에 앉아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남편이 농구를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간식을 즐긴 뒤 마지막으로 ‘고온’ 숯가마에 도전한 두 사람. 고온방에서 서서히 아무말 대잔치를 시작한 신영수와 더 있으려는 한고은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부산으로 단둘만의 여행을 떠난 손병호 최지연 부부. 두 사람은 먼저 국제시장에 들러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하나씩 구입한 데 이어 형형색색 옷가게에 들어가서는 화려한 바캉스 룩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손병호는 아내를 데리고 해운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럭셔리 호텔로 향했다. 뒤이어 이곳을 숙소로 정한 특별한 이유와 감동 이벤트가 공개됐다. 부부는 6년 전 이 호텔을 예약했던 가족 여행 당시, 갑작스럽게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묵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던 것.
손병호는 “아버님이 지병이 계셨는데 그날 마침 생일이었다. 혹시 모르니까 아이들 다 데리고 왔다. 정말 운명인 게 병환 중인데도 ‘고맙다’고 말씀하시더라. 숙소 가서 짐 풀고 밥 먹으려고 하는데 ‘운명하셨다’고 전화가 왔다. 이후 곧장 3일 동안 장례를 치렀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최지연도 눈물을 보였다.
이후 손병호는 “아까워 잘 수가 없다”며 소녀처럼 좋아하는 아내를 미안함에 따뜻하게 안아주는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 날 8090 무도회장을 찾아가 ‘춤바람부부’ 다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음악에 완전 몰입해 스테이지를 장악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덩달아 신이 나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 날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젊은이들의 열기가 가득한 맥주 축제를 찾았다. 인교진은 축제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마치 DJ가 된 듯 시대별로 유행했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잔뜩 흥이 오른 모습이었다. 막상 도착하자 처음 보는 축제현장에 주눅이 든 것도 잠시, 흥겨운 분위기에 취하기 시작했다.
부부가 빨대로 ‘맥주 빨리 먹기’를 대결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