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신혜선에게 첫 고백을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 분)에게 진심을 담은 첫 고백을 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우진은 맞은편에서 우서리를 부르다가 과거 트라우마로 괴로워했다. 이후 우서리가 달려오자 그는 우서리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공우진은 약을 사러 가겠다는 우서리를 붙잡고 "약 필요 없다. 그냥 나랑 있어달라. 그거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공우진이 의사를 찾아가 "처음으로 용기 내보고 싶더라. 절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말하고 보여주고 싶게 만든다. 그 사람이"라며 우서리를 언급했다. 이어 "그 아이에 대한 죄책감, 평생 미안해하고 살 거다. 제가 감당해야 할 그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마음 줄이고 사는 거 안 하고 싶어졌다. 특히 그 사람한테"라고 말했다. 의사는 변화된 공우진을 보고 미소 지었다.
반면 유찬(안효섭 분)은 조정대회에서 우승해 우서리에게 고백하려는 목표로 연습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과 집에서 몰래 도너츠를 먹고 나서 “뭘 그렇게 묻히고 먹었냐? 애기 같이”라는 우서리의 말 한 마디에 충격을 받았다. 유찬은 캐릭터 티셔츠 때문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후 유찬은 결혼식 참석차 수트를 입고 남성미를 뽐냈다. 그는 길에서 ‘아저씨’라는 말을 듣고 뛸 듯이 좋아했다. 우서리도 그런 유찬의 모습을 보고 "오늘 엄청 근사하다"고 말했다. 유찬은 남들에게 두 사람이 잘 어울리는 연인으로 보이길 기대했지만 학생과 누나, 심지어 우서리를 이모로 오해하는 발언에 재차 실망하며 우서리를 향한 짝사랑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우서리가 “노래 나오는 분수가 보고 싶다”고 하자 공우진이 음악분수대로 데려갔다. 이 과정에서 우서리는 식물에 물을 주는 공우진의 모습을 보고 과거 어린 공우진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공우진이 “왜 그렇게 계속 보냐”고 묻자 우서리는 "누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서리는 공우진이 중,고등학교를 독일에서 나왔다는 말을 떠올리며 말문을 닫았다.
그런가하면 공우진은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인 변규철(정호빈 분)과 회의 도중 그가 우서리를 이슈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알고 다짜고짜 우서리의 페스티벌 참여를 반대하고 나서며 갈등을 유발했다. 변규철은 "불쌍한 애 보러 오고 싶게 자극적으로 기사를 써라. 감성팔이로 장사 좀 사다가 우리도 외면해 버리면 된다"며 기자와 통화했던 것.
그날 밤 공우진은 변규철을 찾아가서 “당신이 사람이냐? 어떻게 그걸 이용하냐? 너 같은 쓰레기가 만든 페스티벌인 줄 알았으면 참여도 안 했다. 기사만 내 봐라. 무대 작업 전면 중단할 거니까”라며 분노의 멱살을 잡았다.
공우진의 반대로 우서리 역시 연습에 몰입하지 못했다. 린킴(왕지원 분)이 “실력으로 뽑힌 건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서리의 캐스팅 내막을 전했다.
이후 우서리는 공우진을 찾아가 "아저씨, 알
이에 공우진은 "싫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 받은 거 죽기보다 싫으니까"라며 자신의 진심을 처음으로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