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멤버 4인이 형님학교에 모였다.
1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룰라 특집을 꾸며졌다. 채리나, 김지현, 신정환이 전학생으로 출연하면서 고정 멤버 이상민과 함께 룰라로 활동했던 이들이 다시 뭉쳤다.
특히 신정환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었다. 신정환은 과거 반복된 도박 논란과 뎅기열 거짓말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고, 그 결과 7년여간 자숙 기간을 가졌었다. 지난해 Mnet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지만 싸늘한 반응 속에 별다른 활약하지 못 했다.
이상민이 직접 섭외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채리나는 "그렇게 와전됐니? DM도 500개 넘게 받았대. 욕으로"라고 했다. 마치 섭외가 불발된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머지않아 신정환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신정환이 나오자 이상민은 자신이 직접 섭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해명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되려 신정환이 "형 덕분이라고 생각해"라고 하자 이상민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 했다. 또 김영철은 "넌 도대체 왜 사전 인터뷰를 했니"라고 핀잔을 줬고, 형님들은 다 같이 SNS를 하지 말라며 "남 걱정할 시간에 본인만 조심하면 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룰라는 과거 추억을 회상하며 여러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또 형님들은 상민이 지금까지 방송에서 폭로해왔던 김지현과 채리나의 허당 에피소드 진실 검증에 나섰다. 특히 최근 이상민이 김지현이 껍을 씹으면서 걷지 못한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 진실을 요구했다. 김지현은 실제로 그렇다면서 춤과 노래는 피 나는 연습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또 이날 강호동이 "룰라만큼 다사다난했던 그룹은 사실 없을 걸?"이라고 운을 떼며 이상민의 과거 자해 소동을 넌지시 언급하자, 김지현과 채리나는 당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본인들 생각에도 표절에 대해 할 말이 없어 너무 괴로웠다는 것. 이상민 또한 그렇게 괴로워하는 둘을 보며 죄책감에 자해까지 하게 됐고, 이후 기사를 통해 이를 알게 된 채리나는 기절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채리나는 '아는형님' 내에서 이상민의 포지션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방송 화면에서 가려지는 자리에 앉아 있는 바람에 발언을 할 때마다 괜히 앞으로 나오는 것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이날 채리나가 원하는 대로 자리 재배치가 이뤄져 이상민이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게 됐다.
'입학신청서'를 읽을 때 김희철은 신정환을 작정하고 탈탈 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신정환의 별명을 듣고 "그게 뭐가 별명이야?"라며 갑자기 영화 '타짜'를 언급했다. "전라도에 아귀, 경상도에 짝귀, 필리핀에 뎅귀"에 이어 "걸을 때도 저벅저벅이 아니라 도박 도박", 그리고 편경장 말투로 "뎅귀는 열을 걸어야 할 것이야"라고 하자 신정환은 정신을 못 차렸다. 여기에 김희철은 화룡점정으로 "형 괜찮아 링거 줄게 이따가"라고 깔끔하게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김지현과 채리나는 같이 앞에 나와 문제를 냈다. 김지현이 채리나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안정된다고 한 것. 두 사람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성형을 많이 하지 않았다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또 둘은 과거 이상민이 소속사 사장에게 모두 돈을 똑같이 N분의 1로 받아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준 것에 대해 지금까지도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본인 복귀 기사를 접한 많은 지인들이 전화를 했는데, 그 중에서 아는 누나가 '복면가왕'으로 복귀하라고 제안했던 것이 가장 난감했다고
자연스럽게 형님들은 결혼 생활에 대한 질문을 이어나갔고, 신정환은 자신이 아내에게 프로포즈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 때도 김희철이 프로포즈 멘트에 대해서 "혹시 '너한테 내 인생을 올인하고 싶어'라고 했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