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팀이 이번 주에도 승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팀셰프'에서는 '전주의 맛'을 주제로 한국과 태국의 셰프들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정한 전주의 맛을 평가하기 위해 스페셜 평가단으로 태국 배우 주이와 함께 데프콘이 출연했다. 자칭 '전주의 아들'답게 그는 "전주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를 할 수가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MC 김준현도 "전주의 음식들은 다 먹기엔 하루가 너무 짧다"고 동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구체적인 먹방 투어 코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김준현은 "아침엔 고슬고슬한 비빔밥으로 시작해 점심엔 피순대를 먹으러 간다. 유명 제과점의 수제 초콜릿 파이도 식전 간식으로 먹어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데프콘은 "전혁적인 외지인 코스네. 로컬은 좀 다르다"고 반박한 것. 데프콘은 아침에 콩나물국밥으로 시작해서 우족탕, 냉면을 연달아 먹길 추천하며 전주에는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팀 셰프들이 남부 시장에서 전주의 맛을 조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준 셰프와 후토 셰프는 피순대 팀 대표로 피순대 만들기를 배웠다. 식사 후 셰프들은 전주 한옥 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두 팀으로 나뉘어 주전부리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전주비빔밥 식당에는 모두가 모여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전수받았다.
이후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와 양 팀의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대결에 앞서 데프콘은 특히 한국 팀에게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요리가 시작되기도 전에 그는 '전주 콩나물 냉면'이라는 요리 이름에 "이름만 들어도 먹기가 싫어지는데요"라고 거침없이 혹평하기도 했다.
양 팀의 요리는 거의 동시에 끝났다. 간발의 차이로 태국 팀이 먼저 완성해 먼저 시식을 하게 됐다.
태국 팀의 요리명은 '전주, 또 보자'. 시금치소스, 콩나물 수프 등, 창의력이 돋보이는 음식을 선보였다.
한국 팀의 요리명은 '전주의 4가지 매력'. 데프콘은 상차림을 보며 "장원급제한 사람이 먹을 것 같은 비주얼"이라고 감탄했다. 문제의 '전주 콩나물 냉면'은 육수를 제한 시간 내에 식히지 못한 관계로 막바지에 온면으로 변경됐다. 아무도 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운을 뗀 데프콘은 "온면으로 되니까 면이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요"라고 평가했다.
시식이 끝나고 개표가 시작됐다. 비공개 투표인 줄 알았던 데프콘은 자신이 어디에 투표했는지 공개된다고 하자 당황했다. 태국 2표, 한국 3표인 상황에서 데프콘이 태국에 한 표를 주면서 동점이 됐다. 마지막 주이의 선택도 태국으로, 대결 결과는 4 대 3으로 태국 팀의 승리였다. 그렇게 9회 방송까지 대결 스코어는 5 대 4로, 태국이 리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