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그야말로 다채로운 라인업이 돋보이는 풍성한 9월 극장가다. 다소 잔잔 했던 8월의 막바지, ‘볼 게 없다’는 관객들에게 다시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괴물을 소재로 한 한·미 대표 주자 ‘물괴’와 ‘프레데터’가 맞장 개봉하는데 이어 최강 공포불 ‘더 넌’ 그리고 사극 대작 ‘명당’과 ‘안시성’, 유일한 현대물 ’협상’이 모두 9월 개봉한다.
영화의 배경은 중종 22년. 극 중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자 그를 잡기 위해 수색대가 특별 구성된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김명민과 대세 이혜리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더 프레데터’는 미국 할리우드의 인기 SF영화 시리즈 ‘프레데터’의 최신작. 한층 강력해진 최신 무기와 함께 지구를 찾아온 프레데터는 인간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더 프레데터’는 ‘아이언맨3’의 감독 셰인 블랙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영화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기고 있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완성한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고 컨저링 유니버스와 영화 ’그것’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게리 다우버만이 제임스 완과 함께 각본을 완성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스크린X’ 버전 상영까지 확정돼 정면만이 아닌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마치 영화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현장감과 사방에서 조여오는 영화의 공포감과 오싹함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정면과 좌우 벽면 스크린까지 3면에 수십 개의 종이 울리는 환영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이 느끼는 혼란과 공포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사극으로 순 제작비만 무려 180억원, 총 제작비가 2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신과 액션 등 볼거리에 집중해 상업 영화의 전형적인 강점을 모두 갖췄다. ’내 깡패 같은 애인’·’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김광식 감독이 연출을, 톱스타 조인성이 주연을 맡았다.
극 중 조인성이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을 연기했다. 여기에 안시성 출신 태학도 수장 사물(남주혁), 듬직한 부관 추수지(배성우), 용맹한 기마대장 파소(엄태구), 백발백중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김설현), 날렵한 환도수장 풍(박병은), 도끼부대 맏형 활보(오대환), 미래를 보는 신녀 시미(정은채)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관상’ ’궁합’ 잇는 ‘명당’은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다.
‘인사동 스캔들’ ’퍼펙트 게임’의 박희곤 감독의 작품으로 조승우 지성 그리고 백윤식·김성균·문채원·유재명·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앞서 ’궁합’의 흥행 실패로 어깨는 다소 무거워진 상황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 흥미로운 소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제시장’ 조감독을 거쳐 ‘히말라야’를 각색한 이종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특히 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손예진은 협상 전문가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제대로 뽐낼 예정이다. 역시나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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