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신혜선의 품에 안겨 울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에게 점점 깊어지는 공우진(양세종 분)의 감정들이 그려졌다.
이날 유찬(안효섭 분)은 제니퍼(예지원 분)의 휴가로 우서리와 공우진이 단 둘이 집에 있는 점을 신경썼다. 그는 앞서 우서리와 공우진의 미묘한 사이를 눈치채고 거듭 신경쓰다가 식사 도중 쓰러진 것.
이에 공우진이 한 걸음에 달려갔다. 이에 공우진은 혼잣말로 "신경성이랑은 안 어울리거든요 조카님"이라며 걱정, 유찬을 간호했다. 하지만 다음 날 잠에서 깬 유찬은 공우진을 보고 집에 혼자 있을 우서리를 걱정했다.
그 시각, 제니퍼(예지원 분)가 돌아오자 우서리는 제니퍼의 휴대전화로 유찬에게 전화를 걸고 "괜찮다"는 말에 안도했다.
이후 우서리는 바이올린을 되찾고 돌아오는 길에 지휘자 심명환(박종훈 분)을 만나 페스티벌 무대에 같이 서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우서리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에 공우진은 멍해 있는 우서리를 걱정하며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후 공우진은 "걱정돼서 따라온 거다. 바이올린 때문인 거 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걱정밖에 없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우서리는 "도움된 것 같다. 해야 되는 건 안 하고 걱정만 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집에 가서 다시 바이올린을 잡았다. 하지만 우서리는 끝내 심명환의 제안을 거절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공우진은 우서리와 함께 현장에 갔다가 현장소장이 우서리를 마음에 들어하며 제 아들을 소개시켜주려 하자 질투심을 느꼈다. 이에 소장은 "몇 년을 봐도 모르겠더니 공 디자이너도 속이 보일 때가 있다"며 그의 상태를 알아챘다.
게다가 우서리가 자신에게로 떨어지는 스티로폼을 벽으로 오해하고 웅크려서 손을 보호했다. 이에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무대 서고 싶다. 연습해서 자격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페스티벌 참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날, 공우진은 우서리를 부르다가 과거 사건을 떠올리며 멘붕에 빠졌다.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달려갔고 정신차린 공우진이 우서리의 이름을 부르며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